농촌융복합산업인에 남우영 야생초 대표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경북 울진군에서 자생식물을 활용한 김치 제조업체 유한회사 ‘야생초’를 경영하고 있는 남우영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하는 ‘1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됐다.

남 대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년봉(개망초), 갈대 뿌리 등 자생식물을 활용해 김치 제조 특허기술을 취득하고, 다양한 유산균 저염김치 등 혁신적인 가공제품을 선보이며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

유한회사 야생초는 소비자의 건강한 먹거리 개발을 위해 ‘닥터 아사한’ 브랜드를 만들어 융합발효식품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ICT(정보통신기술)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한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저온창고를 완비,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저염 김치 제품을 개발·생산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특히 자체브랜드 닥터 아사한의 ‘유산균 저염김치’, ‘유산균 어린이 김치’는 자생식물의 식물성 유산균 저염발효 특허기술을 접목해 소금을 쓰지 않고, 고칼륨 식품인 야생초를 분말화해 김치소로 이용한다. 여기에 FDA(미국 식품의약국)승인과 식품안전시스템(FSSC22000)·할랄(HALAL)인증을 획득하며 해외 판로개척에 노력한 결과 2015년을 시작으로 올해 약 6000만원의 저염김치 제품을 홍콩에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밖에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고용인원의 60% 이상을 취약계층인 고령층 및 경력단절 여성 등 지역주민으로 뽑아 식품품질관리 및 HACCP(안전관리인증기준) 관리자 교육을 진행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는 등 지역과 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최봉순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야생초는 나트륨을 대폭 줄인 혁신적인 김치제품을 개발하고 해외수출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전통식품인 ‘김치’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촌자원으로 2·3차 산업까지 연계해 농업인 소득을 증대하고 농촌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지속적으로 지원·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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