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내년에는 ‘뉴트로 감성’, ‘비대면 서비스화’, ‘편도족의 확산’ 등이 외식소비 트렌드를 이끌 키워드로 부각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한국농촌경제연구원 주관으로 지난 1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세계로룸에서 ‘2019 외식산업 소비 트렌드 발표대회’가 열렸다.

aT는 이 자리에서 소비자 조사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도출한 내년 외식 트렌드 전망을 발표하며, 우선 외식산업에 기대하는 소비가치로 △가격과 품질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뛰어넘어 주관적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가심비’ △진화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외식 서비스 이용 프로세스를 더욱 간편하게 하는 ‘편의성’ △남과 다른 자신만의 외식 스타일을 추구하는 ‘차별화’를 꼽았다.

이에 따라 내년에 부상할 외식 트렌드 키워드로는 익숙하지 않은 옛것(아날로그 감성)이 젊은 세대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것으로 느껴져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을 의미하는 ‘뉴트로 감성’이 선정됐다.

또 패스트푸드나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사용되는 무인주문 및 결제시스템의 확산을 의미하는 ‘비대면 서비스화’도 키워드로 선정, 무인화·자동화의 확산에 따른 배달앱, 키오스크, 전자결제 등의 발달로 외식 서비스의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마지막 키워드로는 ‘편도족의 확산’이 꼽혔다. 식사의 해결 방식이 다양해지고 편의점에서 HMR(가정간편식)제품을 사먹는 것도 소비자들이 외식으로 인식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편도족은 편의점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을 말하나 내년 외식 트렌드에서 나타나는 편도족의 확산은 단순히 HMR의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편의점이 서비스 및 음식섭취의 공간으로 식당을 대체하게 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전국 외식 소비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월평균 외식 빈도는 13.9회로 지난해보다 월 1회 정도 줄었으며, 월평균 외식지출 비용 역시 27만3000원으로 지난해 30만4000원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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