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R&D성과에 '기여'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출범 8년을 맞이한 농수산식품모태펀드가 그 수확의 결실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수산식품모태펀드 관리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김윤종)은 지난 17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 1층 로얄볼룸에서 ‘2018 농수산모태펀드 첫 추수감사제’를 개최했다.

이번 추수감사제는 농수산식품모태펀드 결성 8년 만에 최초로 4개의 자펀드가 성공적으로 청산됨에 따라, 농림수산식품 투자시장 내 ‘발굴-투자-회수-재출자’의 투자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키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부부처, 농업유관기관, 민간 벤처투자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감사제에선 청산펀드 성과발표, 공로상 시상식 등을 진행하며 그동안의 성과를 축하하고 농수산식품산업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 농어업 산업화·규모화 위한 투자재원
농수산식품모태펀드는 대출위주의 농업금융방식에서 농림수산식품산업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선진 농업금융방식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일환으로 태동됐다.

2010년부터 조성돼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운영 중인 농수산식품모태펀드는 농수산식품경영체의 건전한 성장기반을 조성키 위해 정부재정이나 기금 등이 출자해 조성된 펀드로써 농수산식품경영체 투자를 목적으로 결성되는 자(子)펀드인 농수산식품투자조합에 출자하는 모(母)펀드를 말한다.

8년을 맞은 농수산식품모태펀드는 2018년 말 기준 64개 자펀드, 1조4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그동안 농수산식품모태펀드 조성·출자를 통해 농어업분야의 산업화와 규모화를 위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재원을 마련해 왔으며, 농식품 수출, 스마트팜, 6차산업, 창업아이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 활발하게 투자돼 농식품 관련 연구개발(R&D) 성과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보조·융자방식의 정책금융을 사업성 평가기반 투자제도로 보완했다. 특히 전체 투자금액의 80% 이상을 정책목적 분야에 투자하고 펀드 운용을 통해 농식품 경영체의 성장과 농산업에 있어 고용유발를 촉진시켰다는 평이다.

실제 2016-2017년 피투자 기업의 평균 매출액이 15.4% 증가했고 고용인원도 4.8%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수익률과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발굴→투자→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투자시스템을 실현, 투자 회수금의 일정액을 모태펀드에 배분해 이를 자펀드 결성의 추가재원으로 재투자함으로써 재원확보의 안정성을 높였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연내 농수산식품모태펀드 출자 190억원을 기초로 총 300억원 규모의 농식품펀드 2개를 추가 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내년에는 280억원의 모태펀드를 추가조정하고 농식품펀드 심사역의 전문성 강화 교육과 투자기업 역량강화 사업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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