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진회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원유생산량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준원유량 거래가격이 3개월째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진흥회(이하 낙진회) 기준원유량 거래가격(이하 쿼터값) 변동현황에 따르면 낙진회의 이달 쿼터값은 ℓ당 46만3000원으로 지난달보다 1% 가량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가격하락은 지난 10월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10월에서 11월 5%이상 하락한 뒤 보합세를 유지하는 모양세다.

지난 8월 말 원유값이 ℓ당 4원 오르며 낙농가들의 생산의지가 올라간데다 폭염이 끝나고 원유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지난 9월 쿼터값이 전달과 비교해 10% 가까이 오르며 49만60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쿼터를 넘는 물량에 대해 ℓ당 100원을 지급하는 일명 ‘100원짜리 원유’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다 원유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일시적으로 오른 쿼터값은 지난 10월 ℓ당 48만9000원, 11월 46만8000원, 이번달 46만3000원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낙농업계의 한 관계자는 “100원짜리 원유를 국제 원유가로 지급하라는 주장이 거세지만 유업계의 경영압박으로 이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100원짜리 원유가 사라지지 않는 한 원유생산량은 계속 감소수준일 것이고 쿼터값도 하락세가 이어지거나 지금 수준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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