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종농협, 대상 영예
조은그린·성산일출봉농협, 최우수상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옥종농협은 (사)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 최근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2018 농산물 마케팅 대상 시상식에서 올 한해 최고의 빛을 발한 마케팅 조직으로 꼽히며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산물 마케팅 대상은 신유통연구원이 신유통시스템의 확산을 통한 농산물 산지유통 및 산지유통조직의 마케팅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함으로써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해 2010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또한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협중앙회가 후원한다.

2018 농산물 마케팅 대상 수상후보에는 농협, 영농조합법인, 지방자치단체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농식품 마케팅 분야 전문가 12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서류심사, 본선심사, PT, 현장투표를 통해 공정하고 심도 있는 평가를 실시했다.

최우수상(aT 사장상)에는 농업회사법인 ㈜조은그린과 성산일출봉농협이, 특별상(신유통연구원 이사장상)은 충청남도, 농업회사법인 자연터(주)가 영예를 안았다.

마케팅 대상은 5000만원, 최우수상은 3000만원, 특별상 수상조직에는 1000만원의 마케팅지원사업비가 특전으로 주어졌다.

# 올해 최고의 빛을 발한 산지 마케팅 조직 5곳

대상을 수상한 옥종농협은 딸기 조직화의 대표조직으로 정명화 조합장이 2011년 취임이후 책임판매제를 도입했다. 또한 딸기농가들을 공선출하회 회원으로 적극 조직화해 계약재배와 공동계산을 획기적으로 정착시켰다. 전 회원이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을 받았으며 ‘하동품애’ 브랜드를 기반으로 매우 탄탄한 농협과 지자체 간 협력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에 조직화와 마케팅이 적절히 조화된 우수 조직으로 꼽히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조은그린(최우수상)은 파프리카의 산지조직화와 해외수출에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철원 지역 내 우수 생산자들을 조직화했으며, 글로벌 GAP인증 취득으로 마케팅 역량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엄격한 품질관리로 일본의 주요 유통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꾸준히 받고 있다.

성산일출봉농협(최우수상)은 월동무의 대표적인 산지인 제주시 성산읍에 위치해 있으며 2007년 월동무생산자연합회를 결성했다. 또한 올해는 ㈜제주월동무연합회를 출범시켰다. 봄 무 종자를 이용한 월동무 재배에 성공했으며 흙 무 출하방식을 세척 무 출하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향후 무 가공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마케팅 대상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충남도(특별상)는 2012년 농산물유통과를 신설한 후 발로 뛰는 농정으로 인정받고 있다. 도내 4000여 생산농가를 공선출하회로 조직했으며, 조직화에 취약했던 품목군을 도 단위 통합브랜드인 ‘충남오감’으로 선보이며 유통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충남도의 농산물 유통담당자의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평한바 있다.

농업회사법인 자연터는 2015년 설립돼 국내 칼라 방울토마토의 대표적인 유통조직으로 자리잡았다. 법인 설립 이전부터 칼라 방울토마토 산업의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종자 국산화와 연중재배 시스템을 성공시켰다. 지역별로 우수 농가를 발굴해 현재 연간 1400톤의 생산기반을 갖췄으며 건조과일과 같은 가공품 개발, 수출, 외식업 등 농촌융복합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가는 샛별 같은 조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2018 농산물 마케팅 대상 심사위원장인 김완배 서울대 명예교수는 “참여조직별로 사업 특성의 차별성이 뚜렷해 심사하는 데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농산물 마케팅 대상으로 우수사례가 전파돼 산지의 발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욱 농식품부 유통정책관은 “조직화와 마케팅의 조화를 이루는 조직을 평가하고 시상하는 이 자리가 매우 뜻깊다”며 “한 해 동안 우리 농업을 위해 애써준 모든 분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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