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수준 향상·재평가대상 감소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올해 도축장·집유장 HACCP(안전관리인증기준) 운용 적정성 조사·평가 결과 지난해 보다 집유장 HACCP 운용수준은 소폭 하락했지만 도축장 운용 수준은 향상됐고, 재평가 대상은 도축장·집유장 모두 지난해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매년 전국 도축장과 집유장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운용 수준을 조사·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국 191개의 도축장·집유장에 대해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조사·평가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평가 결과 도축장의 HACCP 운용수준은 포유류 도축장의 경우 평균점수가 지난해 90.8점에서 올해 92.5점으로 높아졌고 재평가 대상은 지난해 10개소에서 9개소로 감소했다.

가금류 도축장은 평균점수가 지난 89.5점에서 올해 90.7점으로 올랐고 재평가 대상은 지난해 8개소에서 올해 1개소로 감소했으며 집유장은 평균점수가 지난해 95.9점에서 올해 94.9점으로 소폭 하락했고 재평가 대상은 3개소에서 2개소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올해 조사에서 HACCP 베스트 도축장·집유장으로 포유류부문에서 최우수 부경양돈농협 김해축산물공판장, 우수 농협목우촌, 부경양돈농협 부경축산물공판장, 민속엘피씨를 각각 선정해 시상했다. 가금류부문은 최우수 참프레, 우수 사조화인코리아 나주공장, 다솔, 집유장은 최우수 서울우유협동조합 안성집유장, 우수 서울우유협동조합 안산공장 집유장을, HACCP 운용수준을 향상시킨 발전상은 농협고령축산물공판장, 매일유업 평택공장을, 최우수 지자체는 경남도 동물방역과를 각각 선정, 시상했다.

올해 도축장의 HACCP 운용 수준이 향상된 것은 도축장에 대한 사전교육과 현장 기술지도 강화, 영업자·종업원의 인식개선과 함께 도축장 HACCP 가이드북 제작·배포가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조사·평가에서 보완 사항이 발견된 도축장 10개소와 집유장 2개소에 대해선 시정 조치토록 하고 내년 상반기에 재평가를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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