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172억 규모...조합원 실익제공 '최선'

[농수축산신문=주상호 기자] 

 

거창의 남거창농협(조합장 허원길)과 신원농협(조합장 김정회)은 지난 12일 합병을 위한 총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양 농협 모두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합병투표 결과 남거창농협은 조합원 1717명 중 1162명이 투표에 참여해 942명이 합병에 찬성(찬성율 81.07%)했으며, 신원농협은 조합원 1023명 중 782명이 투표했고 그 중 563명이 찬성(찬성율 71.99%)했다.

양 농협은 앞으로 합병공고와 채권자보호절차를 이행하고 정관과 사업계획안에 대한 총회 의결을 거친 후 내년 3월 중 농림축산식품부에 합병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남거창농협과 신원농협은 총 조합원 2740명, 상호금융 예수금 1536억원, 경제사업 312억원, 총 자산 2172억원 규모의 농협으로 새출발하게 된다.

이번 남거창농협과 신원농협의 합병은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농업시장 개방 등 농업·농촌 환경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고 합병을 통한 규모화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관점에서부터 출발했다. 이후 지난 6월부터 합병을 위한 협의를 시작해 9월 5일 합병기본협정을 체결했으며 11월 1일 합병가계약을 체결한 후 12월 12일 총 조합원 합병찬반투표에 이르게 됐다.

하명곤 농협경남지역본부장은 “어려운 농업·농촌의 현실을 고려해 볼 때 농협의 규모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합병을 통해 양 농협의 조합원을 위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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