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30년까지…어묵산업 발전방안 발표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해양수산부는 어묵산업을 2030년까지 지금의 2배인 2조원 규모의 산업으로 키우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어묵산업 발전방안’을 수립, 지난 19일 발표했다.

어묵산업은 중소기업이 선도하는 산업으로 지난 10년간 일자리, 매출액, 수출액 모두 2배 가량 증가했다.

▲ 해수부는 어묵산업을 2조원 규모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대책을 실시한다. 사진은 부산에 위치한 고래사어묵 본사의 매장 전경.

해수부는 어묵산업이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원료수급체계 구축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기반 조성 △우수 어묵상품개발 지원 △맞춤형 홍보 △어묵산업지원체계 개선 등을 골자로 한 ‘어묵산업 발전방안’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수산물 수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해외원료 소싱상담회를 열고 어묵 원료의 현지 가격과 소비동향 등에 대해 적기 정보제공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가격의 원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원료 공동구매시 융자지원과 생산업체 알선 등을 지원한다.

또한 틸라피아·메기 등 양식어종과 광어·도루묵 등 국산원료 활용 기술을 조기에 상업화하고, 고수온·한파, 수산물 가격하락 시 수산물을 어묵 원료로 판매하도록 생산자와 어묵업체 간 연계도 강화한다.

둘째 어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계적 산업기반을 조성한다.

일본의 사례처럼 어묵관련 산업 간 시너지를 높이고 지역별로 차별화된 어묵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5개 권역별로 어묵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또한 기존 집적화된 시설을 활용해 원료 공급을 위한 가공·저장시설 등 기반을 조성하고 경영자금과 가공시설설비 보급, 해외합작투자 지원 등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셋째로 고품질 우수 어묵상품 개발도 지원한다.

상품기획자, 지역연구기관, 어묵기업 등이 참여한 무첨가료 어묵, 수산특산물을 활용한 어묵, 영양 어육소세지 등 다양한 상품개발을 지원하고 부산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 등에 외국인 관광객 대상 어묵홍보관을 설치하는 등 어묵소비 확산을 추진한다.

넷째로 우리 어묵이 세계에서 사랑받도록 어묵 식문화와 연계한 맞춤형 홍보를 추진한다.

국내산 수산물 수출통합브랜드인 ‘K·FISH’에 어묵상품 등록 확대를 추진하고 국제수산박람회와 수출상담회 등에 어묵업체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 또한 해외어묵시식회, 체험전 개최는 물론 업계 방송·온라인 콘텐츠 등을 통한 홍보활동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업계, 연구기관, 수출지원기관 등으로 어묵산업 혁신 협의체를 구성하고, 전문가들로 혁신자문단을 구성해 업체 맞춤형 유망 R&D(연구개발)기술 보급, 자본유치 컨설팅, 투자자 상담, 중소기업 유형별 기업성장전략 수립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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