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UN(국제연합)이 2020년을 ‘국제식품건강의 해’로 지정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15년 국제식물보호협약(IPPC) 총회에서 2020년을 UN ‘국제식물건강의 해’로 추진할 것을 결정한 이후 지난해 세계 식량 농업기구(FAO)의 승인을 거쳐 최근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열린 제37차 UN 총회에서 최종 지정됐다.

UN 국제식물건강의 해는 건강한 식물은 지구상 모든 생물체와 생태계, 식량 안보의 근간이며, 식물건강을 지키기 위한 범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추진케 됐다.

FAO에 따르면 매년 세계 식량작물의 최대 40%가 병해충 때문에 손실되고 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식물병에 의한 비용이 연간 2200억달러, 해충에 의한 비용은 700억달러에 달한다. 특히 무역을 통해 이동하는 새로운 식물병해충에 의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지만 식물병해충 유입·확산 억제에 효과적인 식물검역에 대한 투자는 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국제적으로 식물의 교역과정 중 확산될 우려가 있는 식물병해충의 이동을 방지키 위해선 식물검역에 대한 국민들과 정부의 이해를 증진시킬 필요가 있으며, 국가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따라서 이번 2020년 UN 국제식물건강의 해 결정이 식물검역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정책 지원이 증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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