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농업인 초청 간담회’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농업은 우리의 뿌리산업’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그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농업인, 농업인단체장, 관계 전문가, 국회의원 등 140여명을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기 위해 더 많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농업계 인사들과 농정혁신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겪는 애로를 청취했다.

간담회에 앞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사람 중심의 농업, 국민 삶에 힘이 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농정혁신 방향을 발표하며 △공익형직불제 개편 △ 스마트 농업 추진 △로컬푸드 활성화 △농촌 주거환경 개선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 김영재 농민의 길 상임대표는 “먹거리 안전 공급과 생태 안전을 강조하는 공익적 농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현장의 농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농정을 구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광섭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도 “낮은 소득 수준의 중소농을 두텁게 보호하는 직불제 개편을 환영한다”며 “그러나 기계 가격 상승 등으로 대규모 농업인 또한 어려운 상황에 놓인만큼 농가소득 보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최병문 한국청년농업인연합회장은 “청년들이 농업강국과의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도록 디지털 세대에 맞는 교육 및 지원과 함께 새로운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청년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마중물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이밖에 참석자들은 농업 예산과 복지 증진, 남북 간 농업 협력 추진, 미허가축사 문제 해결,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조직 개편 등 다양한 의견들을 문 대통에게 제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태웅 군을 보며 한국 농업의 희망을 본다”라며 최근 농림어업분야에서 나타난 젊은층의 고용 상승 등을 높이 평가하고 “직불제 개편, GMO 협의체 구성 등 농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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