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길경민 기자] 

농협중앙회가 ‘농업인행복콜센터’의 연간 경제적 가치가 194억여원에 달하고 향후 5년간 경제적 가치는 약 889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협대 협동조합경영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조건부가치측정법(CVM, Contingent Valuation Method)을 이용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농업인행복콜센터’ 서비스에 대한 가구당 평균 연간 지불의사액이 2만1719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농협조합원 수와 전국가구 평균 가구원수를 고려할 경우 연간 193억8000만원의 경제적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업의 실효성을 묻는 ‘고령농업인이나 홀몸어르신 등을 위한 사업이나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의 질문에 필요하거나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91%(438명)에 이르고, 사업주체의 적절성을 묻는 ‘사업의 주체로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운영해야 한다는 답변이 각각 51%(248명), 32%(155명)에 달했다.

농협은 지난해 9월 농촌지역 인구 감소로 인한 공동화와 급격한 고령화로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고령농업인이 증가하고 있어 지난해 9월 ‘농업인행복콜센터(1522-5000)’를 열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고령농업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고충을 접수받아 안내하고 등록된 ‘돌봄대상자’에게는 안부전화를 걸어 건강 및 불편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자나 돌봄도우미 방문 중개를 통해 생활불편을 해소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 3월부터 취약농가를 선정해 도배, 장판, 페인트, 전기배선이나 LED, 부엌·싱크대, 화장실, 창호·단열공사, 보일러 등 노후화된 주거환경 개선이나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현장지원단’을 시군별로 신설·운영해 369농가를 지원했고 내년에는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본 논문은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등재지인 ‘한국협동조합연구(한국협동조합학회) 제36집 제3호(2018.12.31 발간)’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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