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공용홈쇼핑 등 대중매체서 홍보 집중
소비자 신뢰 제고·소비촉진… 시장확대 '견인'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 농업인들이 친환경농산물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 농업부문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은 친환경농업인과 지역농협이 자조금단체를 설립하고 납부한 거출금과 정부지원금(총 거출액의 100%이내)을 활용, 친환경농업 주체 스스로 소비촉진 및 판로확대, 수급안정, 교육 및 연구개발 등을 수행함으로써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가공 등 산업 전반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이다. 2016년 7월 1일 친환경농업인의 83%가 동의 및 참여해 출범했다.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는 소비자 신뢰저하, 판로부족 문제 등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있는 친환경농업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산업의 새로운 발전을 기하기 위해서는 자조금을 활용한 소비촉진 홍보 및 판로확대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일반소비자의 수요창출을 통해 시장 확대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설립됐다.

자조금은 소비자 신뢰문제 및 판로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농산업 발전을 위해 소비촉진 및 판로확대 사업과 함께 가격안정, 교육 및 연구개발 등에 사용되며 일반 소비자의 수요창출을 통한 시장 확대에도 쓰인다.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의 목표는 △친환경농업인의 소득향상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 △세상 모든 곳에 우리 친환경 등이다.


# 다양한 친환경농식품으로 소비시장 확대 주력

그 일환으로 친환경농업인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해 농가 소득 향상 및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친환경농식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고객을 확보해 소비시장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농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직거래장터, 홈쇼핑 및 온라인 매장을 구축해 친환경농산물 판로확대 추진, 친환경농산물의 추가 구매 유도 및 친환경 소비자의 실질적 혜택 부여를 위한 그린카드 포인트 지급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친환경농산물 무상급식 정착 및 확대를 위해 각 시도의 교육청과 연계해 학교급식 영양사들에게 생산지 체험 등 친환경농업 교육을 추진하고, 친환경농식품 가격 및 판로부족 등으로 인한 농가 어려움 해소를 위해 다양한 판로사업도 전개 중이다. 더불어 안전하고 올바른 식생활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우수식당을 지정, 대중에게 쉽게 접근해 소비촉진에 기여하고 있다.


# 대중매체 통한 소비촉진·홍보 강화

여기에 지난해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는 대중매체 등 홍보사업(라디오), 공영홈쇼핑 방송, 친환경농산물 대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소비촉진, 홍보사업에 집중했다.

공영홈쇼핑에서는 ‘광양 유기농 대봉감말랭이’와 ‘리얼유기농양배추브로콜리진액’, ‘유기농 귤’판매에 주력했다.

광양 유기농 대봉감말랭이는 총 533상자, 2800만원어치가 팔렸으며 리얼유기농양배추브로콜리진액은 유기농 양배추, 유기농 브로콜리, 유기농 사과즙을 활용해 총 30톤이 판매됐다.(매출 5800만원) 또한 유기농 귤은 총 1000상자, 1억2400만원 가량이 팔렸으며 호응이 높아 지속적인 판매가 진행 중이다.

친환경농산물 대축제에서는 총 10일간 전국 친환경 농가 50곳의 농산물을 판매했다. 이와 함께 자조금관리위는 홍보(전시),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유통업체 2100여 매장도 참여해 소비자들에게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외에도 서울시청 추석장터 친환경농산물홍보관 및 판매부스를 운영한 바 있으며 서울시와 우호교류 협력 시군이 함께하는 농수축산물 직거래 장터도 개최했다.

뿐만 아니라 1만여명(어린이, 청소년, 학부모, 생산자 등)에게 지구를 살리는 밥상 공동체 ‘농부의 손에서 아이들의 식탁으로’라는 주제로 2018 서울시 공공급식한마당에서 친환경농산물 홍보관을 운영했다.

농협과 함께하는 친환경농산물 판촉행사에선 농협 하나로마트와 그린카드를 연계해 그린카드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유통구조 개선사업으로 2018년 공공급식 및 유치원(어린이집) 생산지 체험, 일반소비자 대상 생산지 체험 및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친환경농산물 구매 고객 등을 대상으로 직접 농산물 수확 체험 등을 실시해 친환경농업의 이해를 증대시켰다.

또한 2018년 자조금 거출율 제고 교육을 실시했으며, 충남 부여 밤작목반 자조금 교육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자조금에 대한 이해와 역할 등을 소개하고 친환경농산물 자조금 주요활동을 설명코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친환경인증 관리자 및 실무자 자조금 교육을 실시했다.


# 자조금 관리시스템 개선 효율성 제고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는 설립 이후 자조금 관리시스템 개발에도 매진했다. 2016년 친환경자조금관리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지난해 친환경자조금시스템 기능개선(친환경인증정보시스템 정보 연계 추진), 자조금 및 기타 비용 통합징수를 위한 회의도 진행했다.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 거출 개선안 의견을 수렴하고 친환경농업인들이 친환경인증 신청 시 인증기관에 수수료(신청비, 출장비, 심사·관리비)와 함께 자조금을 하나의 계좌로해 농가들이 쉽고 간단하게 자조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

이런 가운데 인증정보시스템 자조금 통합고지서 계획을 완료해 시범사업 중이다. 

조사연구로는 도농상생 가치실현을 위한 학교급식 공급체계 개선방안 연구와 친환경농업의 효과에 대한 소비자 홍보지표 발굴연구,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 산정기준 개선 연구를 실시했다.

이외에도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 산정기준 개선 연구, 친환경농산물 인증심사방법론의 중장기적 발전 방안 연구 등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18일에는 ‘유기농 생명, 평화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2030 친환경농업 비전 선포식 및 컨퍼런스를 열어 친환경농업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전환 및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농업생태계 조성과 건강한 먹거리 생산이라는 친환경농업의 본래 의미를 되짚어보고 향후 친환경농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비전을 선포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농업 기반 확대를 위해 FTA(자유무역협정) 국내보완대책(신성장동력창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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