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융·복합…스마트축사 보급·해외시장 진출 주력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지난해 축산기자재 업계에선 스마트축산 및 악취저감 관련 기술이 이슈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ICT(정보통신기술)가 융·복합된 스마트축사 보급과 축산 악취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으며 올해 관련 사업을 확대·추진한다고 밝혔다. 축산기자재 업계는 올해 이러한 정부 정책에 반응하면서 수출 시장을 개척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올해 스마트축사 800개소 확대를 위한 713억원 규모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스마트축산 ICT시범단지 조성사업’에는 기존 예산안보다 26억원 증액된 79억을 투자해 3개소 사업대상지를 선정한다는 입장이다.

시범단지에는 스마트축사, 악취관리 및 분뇨자원화 시설 등 생산성을 높이면서 축사 악취·질병 문제를 해결할 기자재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광역단위로 악취저감 시설 및 기자재 등을 지원하는 ‘광역 축산악취개선사업’도 올해 833억원 예산규모로 지난해에 이어 지속 지원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축산기자재 업계는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으로 진출키 위한 노력을 올해에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사)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에 따르면 국내 축산기자재 업체 수는 2017년 기준 약 400여개로 추정되며 70% 이상이 자본금 10억원 미만의 영세업체다. 그간 업계에선 영세규모 업체 간 저가경쟁이 빈번히 일어났지만 최근에는 협력을 통한 동반 해외 진출 사례가 늘고 있다.

윤택진 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장은 “최근 축산 관련 기관 및 단체장, 기자재 업자 등이 중국, 베트남, 독일 등에서 열린 국제박람회나 심포지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세계 축산기자재산업의 기술개발 동향을 살피고 국내 산업의 발전방향 등을 함께 논의하며 축산기자재 업계 간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축산기자재 수출 금액은 2017년 기준 약 1008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2016년 339억원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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