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39개 농가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축산환경관리원(이하 관리원)은 축산악취 ICT(정보통신기술) 기계·장비를 전국 139개 농가에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축산악취 ICT 기계·장비 설치는 암모니아가스, 온·습도 등 센서가 설치된 농가 내 측정된 악취데이터를 관리원의 ‘축산악취관제실’에서 모니터링해 축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관리원은 이와 관련해 이미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7개소에 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관리원은 축산악취 ICT 기계·장비를 활용 시 농가 내 악취저감, 민원감소 및 사료요구율·폐사율 대폭 감소 등에 관한 우수사례를 정리해 축산농가의 교육 및 홍보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농가에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운영·관리 매뉴얼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실제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한 양돈농가의 경우 모니터링과 사후관리 결과 악취민원 발생 저감 및 생산성 증가 사례로 꼽혔다.

이 농장은 비육돈사 내부에 설치한 축산악취 ICT 기계·장비를 활용, 암모니아가스 수치가 당초 월 10~11ppm(2018.3)에서 4~5ppm(2018.11)으로 감소했고, 월평균 민원발생도 8~12회에서 1~2회로 대폭 감소했다.

이와 함께 ICT 센서 설치·운영 후 농장주가 실시간 측정된 악취데이터를 분석, 악취수치가 감소된 시간을 활용해 백신 접종을 하면서 돼지 스트레스를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사료요구율은 3.57에서 2.80으로 개선됐고, 폐사율은 10%에서 2.1%로 감소했으며, 출하일령은 최대 140일에서 120일로 단축됐다.

장원경 관리원장은 “축산악취 ICT 기계·장비 설치로 인해 악취저감시설 운영·관리 및 경영수지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민원도 줄어드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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