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환 대신 쌀 30포 전달…아름다운 이별

[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농업·농촌과 농협발전을 위해 30여 년 간 힘쓴 유재문 농협칠곡군농정지원단장이 지난 연말 칠곡군 소재 세븐벨리컨트리클 연회장에서 가족, 동료, 칠곡군 및 농업인단체 관계자, , 지역 언론인 등과 함께 작은 음악회를 열고 명예로운 퇴임식을 가졌다.

유 단장은 1991년 9월 경기 용인시 신갈지점을 시작으로 경북농협 회원지원팀·유통총괄팀·경북검사국 등을 두루 거쳤다. 특히 봉화·의성·칠곡군 농정지원단장직을 역임하며 남다른 친화력으로 지역 농·축협, 지자체, 농업관련 각종 단체 등과의 유대를 돈독히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유 단장은 퇴임 축하화환 대신 받은 쌀(10k) 30포를 칠곡군 관내 불우시설에 전달해 달라며 ‘칠곡군 희망복지 지원단’에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한편 유 단장은 재임기간동안 협동조합발전과 농산물산지유통에 기여한 공로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2회 수상했다. 또한 업적우수·노사화합 유공 등으로 농협중앙회장 표창을 6회 수상했으며, 경북도 도정발전 유공으로 경북도지사 표창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 제23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경북도농업인단체협의회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경매사(청과)·농산물품질관리사·판매사(유통관리사), 외환전문역·증권투지상담사, 중등교사자격 등 다양한 자격 취득으로 농업인 지원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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