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실시한 ‘축산 현장 맞춤형 종합 상담’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축종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질병과 관련한 상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맞춤형 종합 상담은 축산 분야별 전문가들이 각 지역을 방문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법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이뤄지며, 지난해에는 한우·젖소·돼지·닭 4종에 대한 30회에 걸친 상담에 779명이 참여했다. 

축종별로 보면 한우 농가의 경우 알맞은 인공수정 판단 방법 등 번식과 관련한 상담이 18.4%로 가장 많았고, 송아지 설사병의 원인과 예방법 등 질병과 관련한 상담이 17.5%였다.

젖소 농가에선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 예방과 관리에 대한 상담이 25%로 가장 많았고, 풀사료 분야(14.3%)와 번식(14.3%), 질병(13.1%) 관련 상담이 뒤를 이었다.

양돈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어미돼지 사육법에 대해 전체 양돈 농가의 28.4%가 궁금해 했으며, 구제역·돼지 유행성 설사병 등 질병 예방(27.3%)에 대한 관심도 그에 못지 않았다.

특히 닭 농가에선 다른 축종보다 질병에 더 큰 관심을 보였는데, 거의 절반에 가까운 44.4%가 뉴캐슬병, 콕시듐 등 질병 예방에 대한 상담을 요청했다.

오형규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축산 농가가 상담에서 배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이것이 농가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조사 결과를 꼼꼼히 분석해 다음 상담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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