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이마트는 올 설부터 산지, 생산자 등 과일 고유의 스토리가 녹아있는 스토리텔링 과일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한다.

이에 기존 사과 'VIP', 배 'GOLD' 등 단순하게 표시하던 물량을 30% 가량 줄인 반면 생산자와 산지 등이 강조된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늘렸다.

이는 판매자 대신 소비자에 초점을 맞추고 과일 선물세트를 고객 친화 상품으로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세트상품은 선물용, 감사표현이라는 특수목적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구매에 비해 과일의 산지, 생산자, 품질 등이 중요한 결정요소다. 이마트는 이러한 정보를 포함한 스토리텔링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전에는 배 15kg 기준 18~21내는 VIP, 사과 10kg 22~26내는 GOLD로 분류했지만 판매자 중심의 분류체계로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프리미엄 아산 염작배', '프리미엄 천안농심회 배' 등 산지, 생산자 정보를 담은 스토리텔링 선물세트는 상품특징을 유추할 수 있다. 어느 지역, 어떤 환경에서, 어떤 생산자한테 재배됐는지 알 수 있어 상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게 이마트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스토리텔링 선물세트의 매출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진영호 이마트 신선식품 담당은 “산지, 생산자 등 스토리를 담은 상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설에 이 같은 상품이 그 의미를 배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 설에는 상품 고유의 스토리들을 담은 소비자 중심의 스토리텔링 선물세트를 대량 개발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