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석 농협 농업경제대표, 범농협 한마음 전진대회서

[농수축산신문=길경민 기자]

▲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가운데)은 지난 15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同心同德(동심동덕) 2019 범농협 한마음 전진 대회’에서 전국 농축협 기획상무, 지사무소장 등 50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농협중앙회는 농산물 과잉 생산 시 수매비축, 해당품목의 산지폐기 등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농산물 제값받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원석 농협 농업경제대표는 지난 15일 천안시 소재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 범농협 한마음 전진대회’에서 ‘농산물제값받기에 온 몸을 던지겠습니다’란 주제발표를 통해 “농산물 가격의 의미는 생산농가의 삶에 대한 평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농협중앙회 농업경제지주는 이를 위해 정교한 농업관측을 비롯해 채소계약재배사업, 과실·과채류계약재배사업, 그 외 품목에 대한 긴급가격안정대책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파종이전 재배의향을 조사한 후 파종기에는 이를 분석해 적정 면적 재배를 유도하고, 생육기에 가격하락이 우려될 경우 정부·농협이 공동으로 산지폐기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하면 저장성 품목의 경우 수매비축과 수출, 가공수매를 통해 시장격리를 추진하고 저장이 어려운 품목의 경우 가공용 공급과 산지폐기를 통해 가격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가격하락 시에도 평년가격의 80%를 보장하는 채소계약재배사업과 생산비를 보장하는 과실·과채류계약재배사업 등을 실시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평년가격의 80%를 보장할 경우 마늘은 생산비(2565원/kg)의 2배인 5027원, 양파는 생산비(200원/kg)의 3.4배인 689원을 받을 수 있다. 과실·과채류의 경우도 생산비 보장을 비롯해 계약금액의 80%까지 영농자금을 무이자로 받을 수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의 경우 양파와 매실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하락할 때 221억원을 투입해 각각 10만9000톤, 6300톤을 격리한 결과 1532억원의 농가소득 증대효과를 거둔 바 있다”며 “투입금액 대비 8배 가량의 농가소득 증대효과가 있는 사업이라면 반드시 농협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병원 회장도 이날 강의를 통해 “올해 농가 소득이 4200만원으로 추정돼 내년 5000만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가소득 증대, 농가 삶의 질 향상 등을 추구하는 농협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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