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한국작물보호협회 이사
수급상황 신속히 파악 현장 필요 농약 적기에 공급
작물보호제시장 정체 심각 수출이 '돌파구'…활성화 도모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올해 모든 농산물에 적용돼 전면시행되는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에 대응해 일선 현장의 필요 농약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수급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회원사에 제공하겠습니다.”

이재학 한국작물보호협회 이사는 PLS와 관련한 협회의 올해 계획을 이 같이 밝혔다.

PLS 시행으로 작물보호제 수급상황이 평년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이사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농약관리법에 따라 농약이력관리제가 시행될 예정인 만큼 이에 따른 생산출하 상황 등 정보제공 및 공유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각오다.

이 이사는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기상이상, 외래·돌발 병해충 발생 증가 등으로 지난해 작물보호제 출하량이 8%가량 감소하는 등 수급상황이 수시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PLS, 농약이력관리제 등에 따른 변화까지 우려되고 있다”며 “제조사와 관련 기관 사이에서의 소통창구로서 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이사는 침체가 우려될 정도로 심각한 정체에 빠진 작물보호제시장의 돌파구로서 수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수년째 작물보호제시장이 외연을 확장하지 못한 채 정체됨으로써 업계 사이의 경쟁만 가속되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에서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정체돼 있는 국내 작물보호제 산업의 외연확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림축산식품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주요 수출국에 대한 시장상황, 인·허가 정보를 입수, 회원사에 제공해 해외 등록이나 수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대북 관련 작물보호제분야 협력사업도 적극적으로 준비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