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3년 연속 증가세…신선농산물 수출 역대 '최고치'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69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신선농산물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지난해 농식품 수출이 전년 대비 1억달러 증가한 6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농식품 수출을 주도했던 가공식품이 아닌 신선농산물 수출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가공식품 수출은 전년보다 1.4% 감소한 56억5100만달러를 기록한데 반해 신선농산물 수출은 전년보다 16.6% 증가한 12억772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인 2013년 12억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품목별로는 농가경제와 밀접한 과일·채소류와 인삼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는 베트남·미국시장으로 저변을 넓히며 전년보다 21.3% 성장해 처음으로 8000만달러를 넘었으며, 포도는 중국에서 프리미엄 상품으로 인기를 끌며 전년보다 61.3% 성장한 1430만달러를 수출했다. AI(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2017년 수출액이 58.7% 하락했던 가금육류 역시 베트남 시장 닭고기 수출이 재개되며 지난해 4760만달러를 수출해 전년보다 183.7% 증가했다.

이밖에 딸기는 4800만달러(9.2%↑), 토마토는 1680만달러(20.5%↑), 인삼류는 1억8770만달러(18.5%↑) 등을 수출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수출국가별로는 중국·아세안·미국시장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조제분유·인삼류 등에서 호조를 보이며 사드 이슈의 여파에서 회복해 전년보다 12.7%가 늘어난 1110만달러를 달성했으며, 아세안 국가도 전년대비 8% 증가한 13억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지속키 위해 대대적인 판촉전과 한류 컨텐츠(K-pop 등)와 연계한 통합 판촉 행사(K-food Fair), 전용판매관(K-fresh zone)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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