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올해 설 제수용품 26개 평균 구입비용이 4인 기준 24만6422원으로 지난해 평균(24만3005원) 대비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설을 맞아 서울 25개 구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5곳, SSM(기업형슈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6곳의 설 제수용품 26개에 대해 1차 조사를 실시했다.

설 제수용품 구매는 전통시장이 평균 19만1905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일반슈퍼마켓은 20만4964원, 대형마트 24만308원, 기업형슈퍼마켓 26만2389원, 백화점 38만1621원 순이었다. 전체 평균 대비 각 유통업태별 평균 구입비용은 백화점이 54.9%, SSM은 6.5% 비싼 반면 대형마트는 2.5%, 일반슈퍼마켓은 16.8%, 전통시장은 22.1% 저렴했다.

각 가정의 제수용품 구매비용은 전통시장이 지난해 19만1360원에서 19만1905원, 대형마트는 23만9516원에서 24만308원으로 동일하게 0.3% 상승했으며 일반슈퍼마켓은 20만2297원에서 20만4964원으로 1.3% 상승했다. SSM은 3.3%, 백화점은 4.3%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26개 품목 중 14개 품목이 지난해 대비 상승했으며 12개 품목이 하락했다.

또한 품목별 가격 변동은 축산물이 1.1%, 가공식품은 1.4% 하락한 반면 채소·임산물(0.3%), 수산물(3.3%), 과일(9.8%)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과일 품목에서 배가 26.1%, 사과가 6.5%로 눈에 띄는 증가율을 보였다.

소단협 관계자는 “지난 14일 정부에서 실시한 무, 사과, 배, 소고기 등의 설 성수품 수급량 확대 효과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2차 조사인 설 1주 전에는 가격 하락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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