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유명프랜차이즈업체·딸기생산자단체 MOU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헐값으로 팔리던 수출용 못난이 딸기가 프랜차이즈 카페의 인기메뉴로 탈바꿈하게 돼 판로를 걱정하던 딸기생산농가의 시름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이버거래소는 최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수출용 못난이 딸기 유통활성화를 위해 유명프랜차이즈업체와 딸기생산자단체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농산물의 생산, 유통, 가공, 소비활성화를 위한 산지와 소비지간 상생협력을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제 값 받기 어려운 비규격품 유통활성화로 가공용 원료농산물 직거래 확대 및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딸기 수출농가들은 헐값에 넘기던 비규격품 딸기를 40~50%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으며 프랜차이즈업체는 안정적인 납품처를 확보하는 등 도·농 간 상생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산 신선딸기는 지난해 약 5000톤(약 530억원)이 아세안지역으로 수출되는 등 대표적인 수출유망품목으로 부상했지만 까다로운 수출 상품규격에 막혀 수출되지 못하는 일부 비규격품 딸기는 산지 폐기되거나 국내 가공업체에 헐값으로 팔려왔다.

딸기수출농가들은 수출용 비규격품 딸기를 유명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보유한 탐앤탐스, 커비베이, 더치앤빈 등 전국 1000여개 매장에 제철딸기음료 원료로 납품하게 됐다.

aT 사이버거래소는 거래시스템 운영 및 포장재를 지원하고 프랜차이즈업체는 딸기를 안정적으로 구매하고 소비촉진을 도모한다.

정성남 aT 유통이사는 “식품기업들이 딸기 이외에도 다양한 국내 비규격품 농산물의 소비 확대를 위해 산지와 소비지가 상생할 수 있는 힘과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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