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3년 전에 고향에 내려와서 쌀농사와 밭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농대를 나왔지만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빡빡한 생활에 지쳐 고향으로 내려왔다. 그렇지만 막상 농사를 짓는다는 게 쉽지는 않았다. 그러던 차에 지역의 젊은 농업인들 모임에 우연히 나가게 됐는데 사업을 하는 방식, 농사짓는 방법, 농장을 꾸려나가는 방법 등에 대한 공부를 하게됐다. 그렇게 용기를 내 정부 지원을 받아 땅을 사고 농사를 시작했다. 도시생활에 지쳤던 당시 농사를 시작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공기 좋은 시골에서 여유 있는 생활을 하는 것이었다. 반면 좋아하는 문화생활을 할 수 없어 속상했던 적도 많았다. 그렇지만 청년농업인들의 모임에 기대 어려움을 극복했다. 각종정보는 물론 비슷한 상황에 있는 청년농업인들을 보면서 더욱 열심히 농사를 지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농업을 시작하려는 젊은이들에게 무작정 농업을 시작하기 보다는 철저한 준비기간이 있었으면 한다. 자기가 농사를 지으려는 지역의 기후와 환경, 사람과 마을 분위기까지 보면서 자기에게 잘 맞는 작물을 선택하고 농사 방법과 각종 정보를 미리 수집해야 한다. 그리고 주위의 청년농업인들과 교류하면서 많은 정보를 받는 것도 추천한다.

 

▶한동엽 여비농장 대표는 전남 진도에서 13만2000㎡(3만여평) 규모의 논농사와 3만3000㎡(1만여평) 규모의 밭농사를 짓고 있다. 밭에서 겨울에는 배추, 여름에는 고추 등 제철에 맞는 노지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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