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관련 인증 획득 수출시장 개척·납품할 때 큰 도움
광어 시장 위축 대응 필요한 시점
소비확대 위한 공동마케팅 필요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어느 업종이나 부침은 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침체기에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나가려면 호황기에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상품의 차별화를 미리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우진 일출봉수산 대표는 차별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2005년 광어 양식에 뛰어든 그는 2010년 수산업 후계경영인으로 선정된데 이어 2017년에는 전업경영인으로 선정됐다.

그는 양어장을 운영하면서 수산물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을 비롯한 안전성 인증을 취득하는 동시에 양식 어류에 양질의 어분을 공급해 품질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더불어 수출시장을 꾸준히 개척, 연간 150만달러 가량의 수산물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수출이 쉽지 않은 영국, 베트남 등의 국가로도 수출을 하고 있다.

한 대표는 “그간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한 여러 안전성 관련 인증을 획득했는데 이는 수산물을 수출할때와 이마트나 호텔 등에 납품할 때 큰 도움이 됐다”며 “장기간 지속적으로 납품을 하면서 수요자들과 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것도 하나의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최근 광어 시장의 위축에 대응, 광어의 품질을 제고하려는 노력과 함께 소비확대를 위한 공동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한다.

그는 “최근 6개월 가량 광어 산지가격이 하락하면서 어업인들의 근심이 많은 상황”이라며 “더 큰 문제는 광어소비가 줄어들었다는 것인데 이같은 문제는 특정 생산자 한명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어업인단체가 다함께 소비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급만 하면 팔리던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하고 품질좋은 수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양식어업인들이 위생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양질의 사료를 먹여 광어를 키우도록 함께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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