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수입 돈육 소비 증가로
국내산 구이용 부위 소비 부진과
정육용 부위 판매 부진도 한몫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가 국내산, 수입 모두 증가했지만 국내산 소비 증가보다 수입 돈육 소비가 더 증가하면서 자급률 70%가 붕괴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1일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돼지고기 자급률은 2017년 70.4%에서 지난해 69.1%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지난해 11월까지 돼지고기의 국내 공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만9900톤(9.6%)이 증가했고 이 중 국내 생산량은 4만3400톤(5.3%), 수입량은 8만4100톤(24.8%)이 증가했다.

또한 소비량은 4만9100톤(4.2%)이 증가한 가운데 소비에 있어서 국내산은 1만8500톤(2.3%), 수입돈육은 3만600톤(8.9%)으로 각각 증가했지만 특히 수입돈육 소비 증가가 두드려졌다.

하지만 현장에선 돈육 재고도 만만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수입돈육 정육재고는 검역시행창고를 조사한 결과 7만1200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3만3900톤(90.6%) 증가했고, 부위별로는 삼겹살이 1만900톤(51.4%), 앞다리 1만2900톤(128.9%), 기타육 1만톤(165.6%)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덕래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부장은 “식육포장처리업체 경영여건이 역대 최악으로 어려운 상태”라며 “국내산 삼겹살, 목심 등 구이용 부위 소비 부진과 전지, 후지 등 정육용 부위 판매 부진이 한몫을 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돈육도 냉동 구이류는 판매에 큰 어려움이 있는 반면 냉장 구이류는 꾸준하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입 목전지는 급식과 식자재업계의 수요, 돼지갈비 무한리필집 수요로 꾸준하게 판매가 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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