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생산비 중 사료비 비중 53%
사료값 미결제 산란농가 늘고
외상기간도 평소 이상 확대
사료업체 어려움 호소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산란계의 후장기 거래가 최근 심화되면서 사료값 미결제로 사료업계가 경영난을 호소하는 등 피해규모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업계에 따르면 최근 계란공급 증가와 가격하락 탓에 산란업계의 관행으로 여겨져 온 계란 할인과 후장기가 더욱 심화돼 사료값 미결제 산란농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상기간도 평소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덩달아 사료업체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일부지역에서는 평소보다 외상기간이 두 배 이상 길어지고 있는 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의 생산비 중 사료비 비중이 53%나 돼 산란계 농가의 경영난 가중이 사료값 미결제에 따른 사료업계의 경영난으로 전이되고 있는 것이다.

사료업체의 한 관계자는 “사료값과 약품값 등 외상규모가 농가의 자금능력을 넘어서면서 헐떡이는 농가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살아있는 닭을 굶길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사료를 대는 업체들도 상당하다”며 산란업계의 구조적 모순을 빨리 해결해 생산기반을 안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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