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면사무소에서 공익근무를 하면서 농업의 전반적인 상황을 지켜보게 됐다. 이를 통해 좀 더 체계적인 농업을 이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농업 종사 초기에는 동년배 친구가 없어 외로웠다. 주변에는 나이 많은 어른들 뿐이라 대화 나누기도 조심스러웠고 농업경영 초기에 겪는 어려움에 공감을 얻기가 충분치 않았다.

그러나 요즘에는 농업을 오랫동안 종사한 어른들의 마음이 열려 있어 조금만 용기를 내 다가가 조언을 구하면 진심으로 대해준다. 현재 청년농업인들은 재정적인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계농업인 융자가 3년 거치 7년 상환으로 알고 있는데 4년차부터 원금상환이 들어가면 경제생활에 타격이 매우 크다. 가뜩이나 진입장벽이 높은 농촌인데 청년농업인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새롭게 농업현장에 진입하는 청년농업인들은 그 생활에 즐기며 일해야 보람도 생기고 오랫동안 농업에 종사하며 꿈을 펼칠 수 있다. 청년농업인들이 미래 우리나라 농업의 중심이라는 생각으로 많은 관심과 지원이 뒤따르길 바란다.

▶이성호 메밀꽃유채향 이사는 2015~2016년에 경북 의성에서 부모님의 사과농사를 돕다가 2017년부터 처부모, 와이프가 일하는 진도로 와 메밀, 유채, 기장, 녹두, 수수 등의 잡곡 농사를 진도에 33만㎡(10만평), 관매도에 16만5000㎡(5만평) 규모로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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