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우 송아지 초유 ‘제대로’ 먹여야

이른 젖떼기는 면역력 저하 불러와 폐사율 증가 등 문제 심각 안희경 기자l승인2019.01.3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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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육우송아지 가격상승과 수요증가로 일부 농가가 초유를 빨리 떼면서 육우송아지 면역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분유떼기 이전에 폐사율이 증가하는 등 문제가 심각해 육우 송아지에게 초유를 제대로 먹이는 낙농가들의 자정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월 20일 육우송아지 초유떼기 평균 가격은 28만4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유떼기 가격은 75만8000원으로 전년동기의 42만9000원과 비교하면80%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육우가격 상승에 따라 육우 송아지 수요가 크게 늘어나 소장사꾼들이 초유를 충분히 수유하지 않은 갓난 송아지들까지 구입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육우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래 초유를 최소한 일주일은 수유해야 하는데 소장사꾼들이 1~2일 정도만 초유를 먹인 송아지도 웃돈을 얹어주며 사니 젖소농가들도 초유를 제대로 먹이지 않은 송아지를 파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면역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초유떼기 농장으로 옮겨온 송아지들 때문에 폐사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초유떼기 송아지의 폐사율 증가로 분유떼기 송아지 가격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육우 비육농가들의 지적이다. 낙농산업의 생산기반 유지를 위해서라도 낙농가들이 송아지들의 초유 수유 기간을 제대로 지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도의 한 육우농가는 “초유떼기 송아지가격에 사료비와 제반비용를 감안해도 분유떼기 송아지 가격이 필요이상으로 높은 것은 폐사하는 송아지들의 비용이 전가되기 때문”이라며 “이는 결국 원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해 육우 산업 발전에도 저해요인이 되는 만큼 낙농가들이 제대로 초유를 먹여 기초 면역력을 보장해주는 자정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희경 기자  nirvana@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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