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민병수 기자] 

(사)한국영농형태양광협회(회장 김지식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가 공식출범했다. 

지난 1월 29일 충북테크노파크에서 개최된 출범식에는 한창섭 충북도 행정부지사, 정운천 의원(바른미래, 전주을), 최원병 전 농협중앙회장 등을 비롯한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영농형태양광협회는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인 태양광사업의 혜택을 기업이나 개발업자에서 농업인에게 돌려 지속가능한 농업 그리고 농가소득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출발했다. 

특히 기존 태양광사업이 난개발로 인해 산림을 훼손해 자연경관을 해치고 산사태와 수질오염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판단, 기존 논과 밭을 활용하는 영농형태양광에너지사업을 표준모델로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가소득향상 그리고 대체에너지사업 확대를 함께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초대회장은 김지식 한농연 회장이 맡고 대한민국 유기농업을 선도했던 김창한 솔라팜 대표이사(전 농협흙사랑 대표)가 사무총장을 맡았다. 김 사무총장은 영농형태양광모델 연구개발로 신·재생에너지학회로부터 ‘2018년 기술혁신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영농형태양광사업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사업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전환하는 뜻 깊은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정운천 의원은 “자연을 해치며 기업이 돈을 버는 태양광발전사업에서 자연과 농지를 보호하며 농업인의 안정된 소득원을 창출할 수 있는 태양광사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도·농간 소득격차를 해소해 공동화·노령화된 농업·농촌 문제를 해결하는 한 축이 돼 달라”고 당부하며 사업추진에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

한편 영농형태양광사업은 논과 밭에 작물을 재배하며 일정간격을 두고 태양광패널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일조량 감소에 따른 수확량 감소를 최대한 줄이고 태양광전기 판매를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꾀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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