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협회, 불매운동 불사할 것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GS리테일이 포장지에 산란일자와 유통일자만 표기한 계란을 판매하겠다고 대대적인 홍보에 들어간 가운데 대한양계협회가 이 같은 행위를 당장 철회하라고 강력히 맞섰다. 

GS리테일은 이달 23일부터 시행되는 난각 산란일자 표시제 시행에 앞서 지난 1일부터 산란일자·유통기한을 포장지에 우선 표기키로 했다며, 이는 ‘제도 시행보다 50일 이상 앞서가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양계협회는 여전히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논의가 진행 중이며 ‘난각 산란일자 시행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GS리테일이 난각 산란일자를 마케팅에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계협회는 “GS리테일은 그저 산란일자와 유통기한을 찍어 매상을 올리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만 하고 농가들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다”며 “이로 인해 전국에서 계란 판매가 감소하고 농가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적으로 GS리테일의 책임으로 전가하고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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