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유럽에선 돼지를 행운의 상징으로
형상화한 음식 먹으며 새해 맞아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한국인이 새해가 되면 떡국을 챙겨 먹듯 이탈리아,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돼지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 돼지고기를 활용하거나 돼지를 형상화한 음식을 먹으면서 새해를 맞는다. 

도드람에 따르면 돼지는 예부터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불리는데 이는 돼지가 먹이를 찾을 때 주둥이로 앞만 헤치고 나아가는 모습이 전진과 발전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최근 한돈 대표 기업인 도드람은 황금돼지의 해인 올해 한국의 전통 음식인 떡국에도 돼지고기를 활용하고, 세계 각국의 돼지고기 요리법도 공개했다.

 

이탈리아

전진하는 2019년을 위해, 이탈리아 ‘코테치노 콘 렌티치’

이탈리아인들은 새해가 되면 돼지 족발로 만든 소시지에 ‘돈’과 ‘부유함’을 상징하는 렌틸콩을 곁들이는 ‘코테치노 콘 렌티치(Cotechino con lenticchie)’를 먹는다. 

<만드는 법>
재료: 돼지 족발 1개, 돼지 어깨살 200g, 케이싱(소시지 껍질), 불린 렌틸콩 200g, 닭 육수, 생크림, 우유, 화이트 와인, 양파 100g, 샬롯, 타임?파프리카 가루 각 5g, 소금, 후추

1. 냄비에 우유, 화이트 와인, 샬롯, 타임을 넣고 돼지 족발을 2~3시간 삶은 후 족발의 뼈와 살을 분리하고 고기와 껍질을 잘게 썬다.
2. 잘게 썬 족발에 돼지 어깻살을 갈아 섞고 생크림, 소금, 후추, 파프리카 가루를 넣어 양념한다.
3. 양념된 족발을 케이싱 안에 눌러 담고 끝을 단단히 묶은 후 끓는 물에 푹 삶는다.
4.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렌틸콩을 넣어 볶은 뒤 닭 육수를 부어 조린다.
5. 완성된 소시지를 먹기 좋게 썰어 렌틸콩과 함께 담고 기호에 따라 다진 양파를 곁들여 먹는다.

 

독일

달콤한 행운을 나눠요, 독일 ‘마지팬 피그’

독일에서는 ‘마지팬 피그(Marzipan pig)’를 가족, 친구들과 서로 주고 받는다. 아몬드와 설탕 등의 재료를 갈아 반죽하여 먹는 달콤한 디저트 ‘마지팬’을 돼지 모양으로 빚어 받는 이의 안녕을 빌어주는 것이다.

<만드는 법>
재료: 아몬드가루 100g, 슈가파우더 100g, 계란 흰자 10g, 물 10g, 분홍색 식용 색소, 초콜릿 약간

1. 아몬드가루, 슈가파우더, 계란 흰자, 물, 식용 색소를 믹싱볼에 한 번에 넣고 치대어 섞는다.
2. 중간에 물을 소량씩 넣어 잘 뭉쳐지도록 한다.
3. 완성된 반죽을 돼지 모양으로 빚은 후, 녹인 초콜릿을 스틱으로 찍어 눈 모양 등의 장식을 더한다.

 

한국

‘돼지고기 떡국’…한돈으로 든든한 새해 맞이

매년 먹는 떡국이라도 주재료를 달리 하여 끓이면 새로운 요리가 된다. 떡국은 대개 소고기로 육수를 내 만들지만 지역에 따라 매생이, 닭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도드람이 추천하는 한돈은 맛도 좋고 영양이 풍부하다.

도드람 관계자는 “돼지고기는 콜레스테롤 억제에 도움이 되는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 함량이 높고, 단백질을 구성하는 9가지의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해 겨울철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만드는 법>
재료: 도드람 앞다리살 300g, 떡국 떡 200g, 구운 김, 파, 계란, 국 간장, 소금, 다진 마늘, 한돈 사골 육수

1. 떡국떡을 물에 담가 놓는다.
2. 앞다리살은 물에 담가 핏물을 뺀 상태로 사골 육수에 삶은 후 식히고 찢어 국 간장, 소금, 다진 마늘로 양념한다. 도드람몰에서 판매 중인 ‘도드람 본래 사골 육수’를 사용하면 간편하게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3. 육수가 다시 끓기 시작하면 떡국떡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4. 계란으로 지단을 만들고 파를 썰어 고명을 준비한다.
5. 떡국을 그릇에 담고 계란 지단, 썬 파, 구운 김 등의 고명을 올려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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