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소 능력 맞춘 체계적 교배
보증 씨수소 선택폭 넓어져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암소의 능력에 맞는 체계적인 계획교배를 위해 인기 한우정액 공급이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는 한우 보증씨수소 5마리의 생애 정액 생산량을 기존 10만스트로(str)에서 지난 1일부터 12만스트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하반기 열렸던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에서 보증씨수소 한우정액 생애 생산량 확대 안건이 가결되면서 추진된 사업이다.

대상 보증씨수소는 6개월 단위로 인터넷 신청인원 5000명 이상인 보증씨수소 중 농가 인기가 높은 씨수소로 정하며, 보증씨수소 간 혈연관계(12.5%)가 낮은 개체를 선정해 근친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인기가 높은 보증씨수소의 정액 생산을 확대, 하반기에 인터넷 추첨을 통해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우농가들은 인기 보증씨수소 선택폭이 넓어져 인터넷 당첨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우정액의 생산·공급시스템도 개선한다.

보증씨수소의 선발 정확도 향상을 위해 후보씨수소의 자손 검정 마릿수를 현재의 6마리에서 10마리로 확대할 계획이며, 올해 사업비 28억7500만원을 들여 우사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후보씨수소의 유전능력 평가의 정밀도를 향상시켜 우량한 보증씨수소 선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한우 정액 인터넷 추첨시스템도 본인인증 절차 도입으로 당첨내역이 본인에게 명확하게 통보되게 함으로써 한우 정액 인터넷 추첨제의 투명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박인희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장은 “인기 보증씨수소 생애 생산량 확대, 후보씨수소 자손 검정 사업의 강화 및 인터넷 공급시스템의 투명성 제고를 통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에 보탬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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