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 차단 '총력'...국민 협조 당부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경기 안성, 충북 충주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한 구제역 대책과 관련해 공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부는 현장상황 관리관을 파견하고, 광역자치단체에서는 관내 시·군 전담제를 운영해 방역상황을 꼼꼼히 점검토록 했다.

또한 지자체에서 진행 중인 긴급 백신접종이 차질 없이 완료되도록 접종 인력을 지원하는 한편 농가 백신접종 여부를 담당공무원 등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키로 했다.

정부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다음은 담화문의 전문이다.

 

구제역 방역 관련 합동 담화문(농림축산식품부장관)

구제역 방역과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명절을 앞두고 최근 안성과 충주에서 구제역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국민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려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농협, 축산관련 단체 등

방역 관련 모든 기관과 함께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즉시 살처분, 이동통제 등 필요한 모든 초동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였고,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의 긴급 백신을 완료하고,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 집중 소독을 실시하였습니다.

도 경계를 넘어 구제역이 발생하였고,

설 연휴기간 민족 대이동이 시작됨에 따라

정부는 구제역 확산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하여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된 최고 수준의 방역대책을 추진키로 하였습니다.

첫째, 정부는 전국 축산농가, 축산 관계자 및 차량을 대상으로 1월 31일 18시부터 2월 2일 18시까지 48시간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하였습니다.

둘째, 일시이동중지 기간 동안 축산관련 시설, 차량 등에 대한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이후에도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하여 소독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소․돼지에 대한 백신 긴급 접종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조기에 완료토록 하겠습니다.

넷째, 전국의 모든 소‧돼지 가축 시장을 3주간 폐쇄하고, 소‧돼지 등 가축 사육농가의 모임을 금지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구제역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지만 우리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확산을 조기에 차단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민 여러분들께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국민들께서는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하여 주시고, 꼭 방문해야 할 때에는

차량 내‧외부와 사람을 철저히 소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즐거운 고향 방문길에 불편하시겠지만 이동통제초소에서의 소독 등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차량 소독과 이동통제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해외 구제역 발생지역을 여행할 경우 축산농가와 가축시장 방문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모든 축산농가는 바이러스가 농장 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매일 축사와 주변을 소독하여 주시고,

전용 장화와 방역복 갈아입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전국 지자체는 설을 맞아 고향을 찾은 국민들이 축산농장에 출입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현수막, 마을 방송 등을 활용하여 적극 홍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므로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습니다.

또한 구제역에 감염된 가축은 모두 폐기되어

축산물로 시중에 유통될 수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우리 축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하셔도 됩니다.

정부는 설 명절 기간에도 24시간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즐겁고 풍요로운 설 명절 보내시길 바라며,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2월 1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 개 호 행정안전부 장관 김 부 겸

 

구제역 방역 관련 합동 담화문(행정안전부장관)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행정안전부 장관 김부겸입니다.

앞서 이개호 농식품부장관님께서도 말씀이 계셨습니다만 지난 1월 28일 경기도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데 이어 어제 충북 충주시 한우농장에서도 추가로 발생하는 등 매우 위중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 명절을 앞두고 구제역 바이러스는 사람, 차량 등에 의해 쉽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 보다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구제역 확산 방지와 차단방역을 위한 지원 대책을 설명 드리고 축산 농가 및 국민 여러분께 협조 말씀을 함께 드리고자 합니다.

<위기대응기구 신속 가동>

우선 모든 지자체가 위기대응 기구를 신속히 가동하여 인적, 물적 자원을 총 동원하는 등 총력 대응체계로 전환하도록 하겠습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지자체는 물론 미발생 지자체도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여 단체장(부단체장)이 직접 방역 상황을 점검하도록 하겠으며,

방역부서와 재난부서간 유기적 협조체계를 갖추는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앙에서는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하고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시·도 공무원으로 하여금 관내 시·군 전담제를 운영해서 현장 방역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한치의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차단방역 시설 추가 확충>

거점소독시설 등 방역시설을 추가 확충하는 등 현장방역체계도 강화하겠습니다.

현행 3단계 방역체계를 5단계로 더욱 강화하고 시·군, 시·도 간 경계, 밀집 사육지역 등에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을 추가로 설치해서 드나드는 차량과 인력의 출입통제, 소독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이에 필요한 소요비용에 대해서는 행안부가 특교세를 적극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지역축제는 개최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각종 행사도 자제토록 하겠습니다.

<긴급 백신 접종 지원>

지자체에서 진행 중인 긴급 백신접종이 차질 없이 완료 될 수 있도록 접종인력 확보를 지원하고농식품부와 협조해서 농가 백신접종 여부를 담당공무원 등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체계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대국민 홍보와 협조 요청>

구제역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조기에 종식시킬 수가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협조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설 명절에는 고향 친‧인척을 방문해서서로 간에 정담을 나누어야 할 시기입니다만, 구제역의 차단방역과 조기종식을 위해서는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발생지역과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또한 행정기관에서 안내해 드리는 국민행동요령도잘 지켜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 지자체‧부처간 협조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하고 구제역이 조기 종식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황금돼지의 풍요로움이 가득하고 안전한 설 명절 보내시길 기원 드리면서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축산 농가와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2월 1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 개 호 행정안전부 장관 김 부 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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