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5인이상 가구서 가장 선호
지난해 11월 말 기준 8.5% 증가
흰밥·볶음밥·덮밥·국밥 순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밥·죽 가정간편식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40대와 5인 이상의 가구가 HMR을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7일 우리나라 즉석밥·죽(이하 밥·죽 가정간편식) 시장을 분석, 그 결과를 발표했다.

시장분석은 2016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전국 9만1373개 식품소매점 중 4200여개 소매점의 POS(판매시점정보관리) 데이터 매출실적 자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밥·죽 가정간편식의 소매점 판매액은 전년대비 8.5% 증가한 353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판매액을 전망한 결과 지난해보다 13.9% 성장한 4019억원으로 예측됐다.

품목별로는 흰밥 판매액 비중이 47%로 가장 높았으며, 볶음밥(16.1%), 덮밥(8.6), 국밥(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밥·죽 가정간편식의 ㎏당 가격은 2016년 1월 5653원에서 지난해 11월 5667원으로 큰 변동이 없던 반면 판매량은 지난해 11월 614만㎏으로 2016년 1월 254만㎏대비 142% 증가했다.

이와 관련 고급화에 따른 단위당 가격상승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인 이상 가구의 구매 증가 등으로 인한 판매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판매되는 간편식의 종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 다양성 분석을 위해 총 1279종류의 밥·죽 가정간편식 중 주별로 매출이 발생한 제품의 개수를 분석한 결과 2016년 1월 1주차 495개(38.7%)에서 지난해 11월 마지막주차에 684개로 53.5%가 증가했다.

한편 3000가구로 구성된 소비자 패널의 구매패턴을 조사한 결과에선 가구주 연령이 40대, 가구원 수가 5인 이상인 가구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가구의 경우 전년보다 구매액 증가율이 각각 36.5%, 59.3%로 높게 나타나 향후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주요 소비층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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