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정총

[농수축산신문=민병수 기자] 


1년만에 매출 43% 성장
서울·청주 직거래장터 개척
친환경급식사업에도 힘써
돼지 매출이 손익 가장 크게 늘어

 

충북친환경축산전문농업회사법인 ㈜청풍명월클러스터(대표 김락석)가 지난해 총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청풍명월클러스터는 최근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개최해 지난해 사업을 결산한 결과 총 매출 516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매출 362억원, 당기순이익 3억원)대비 총 매출은 42.7%, 당기순익은 30% 이상 늘어난 비약적인 성과다. 이익잉여금은 참여조합인 충북 6개 축협에 배당되고 다시 청풍명월클러스터에 출자된다.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서울시와 청주시 친환경축산물학교급식, 수도권 롯데백화점 및 청주판매장과 식당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침체된 소비시장을 극복하고 적극적인 고객관리를 위해 서울과 청주지역 직거래장터 개척에 나서 4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한편, 가장 큰 사업인 친환경급식사업 또한 7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24.5% 급증했다. 축종별로는 돼지가 가장 크게 늘어 매출과 이익 확대에 가장 큰 기여를 했으며 한우는 전년대비 9.4% 성장했다.

청풍명월클러스터의 눈부신 성장과 함께 김락석 대표의 경영능력 또한 크게 평가받고 있다. 

김 대표는 농협중앙회 축산물판매분사장, 가락동축산물공판장장 등 요직을 거쳐 농협사료 충청지사장을 맡아 공장설립이래 최초로 전국 최고매출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퇴직 후 2014년 청풍명월클러스터에서 전문 CEO(최고경영자)로서 새롭게 출발했다.

김 대표는 직원의 전문화와 효율적인 인력관리시스템 도입, 책임경영제 확립과 철저한 사고방지 등 전반적인 인력운용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는 한편, 부분육 시장의 효율적인 운용과 함께 지역에서 벗어나 전국적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유통시스템을 구축했다.

김 대표는 “유통시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피 튀기는 전쟁터다. 강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강한 조직과 전문화된 인력을 통해 사업의 성공을 이끄는 것이 조직과 구성원이 함께 발전하고 충북축산업과 양축가의 경영안정에 일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풍명월클러스터는 김 대표 취임과 함께 만년적자와 사업침체의 고리를 끊고 흑자경영으로 전환한 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탄탄하고 안정된 경영과 조직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적자가 심화되며 사업철수까지 거론되던 수도권 롯데백화점 직영점들은 흑자전환과 함께 명절에만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풍명월한우 홍보는 물론 경영안정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청풍명월클러스터는 전국의 타 광역브랜드사업단들과 달리 사료부문에서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통만을 갖고 성장을 거듭하며 자립경영기반을 공고히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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