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곳 중 11곳 출마의지

[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는 대전 14개 농협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정치인들이 대거 출마해 경쟁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대전지역 농협 조합장의 경쟁률은 3.7대 1로 후보자들 간의 치열한 경쟁을 벌였었다.

선거를 치르게 될 곳은 14개 조합으로 동대전농협과 신탄진농협, 진잠농협을 제외하고 11곳의 현직 조합장이 출마 의지를 보여 현직 조합장과 새로운 후보자 간의 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조합장 선거에는 전직 국회의원, 구청장, 대전시의회 의원 출신의 정치인들이 출마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선거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영호 전 국회의원과 이희재 전 대전시의회 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힌 동대전농협은 김영기 현 조합장의 재선 포기로 송상국 이사와의 3자구도가 점쳐지고 있다.

박수범 전 대덕구청장이 조합장 선거에 나설 것을 공식화하고 있는 회덕농협은 4선에 도전한 조합장을 꺾은 초선의 김영국 현 조합장, 백남인 감사까지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대전원예농협은 대전지역 농협 조합장 중 8선으로 최다선 조합장인 김의영 조합장의 9선 성공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최병환 전 이사가 출마의사를 밝혀 2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서부농협은 3선의 임헌성 현 조합장과 김용갑(비상임이사) 전 지점장, 박준성 대의원 간 3파전이 예상되고 있으며, 진잠농협은 정창현 현 조합장이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출마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김창규·김종규 전 이사 간 양자대결 구도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남대전농협은 강병석 현 조합장과 이성호 씨, 오필환 씨가 출마를 예고해 3파전 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현 조합장이 재선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출마한 후보자가 단일화를 결정한다면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신탄진농협은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3파전이 예상된다. 민권기 전 석봉지점 과장대리, 정규대 비상임이사, 송인복 비상임이사 등 세 사람이 출마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대전농협은 최시규 현 조합장과 송용범 감사가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기성농협은 유병돈 현 조합장과 유충수 전 지점장 양자구도, 탄동농협은 이병열 현 조합장과 민기식 전 조합장과의 경쟁 구도가 점쳐지고 있다.

또 유성농협은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류광석 현 조합장과 이건우(전 구의원) 씨의 대결 가능성이 크며, 북대전농협도 한태동 현 조합장과 이주우 전 이사의 양자구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산내농협은 송경영 현 조합장에 대항할 후보자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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