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기대비 24% 신장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올 1월 농기계 융자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가 집계한 지난달 31일 기준 농기계 융자판매실적은 1855대, 4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97대, 344억원보다 각각 수량으로는 23.9%, 금액으로는 24.7% 늘었다.

이같은 상승세를 이끈 기종은 지난해에 이어 트랙터로 나타났다. 지난달 트랙터 판매실적을 보면 598대, 29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479대, 234억원보다 수량은 24.8%, 금액으로는 24.9%가 늘어난 실적이다.

이같이 트랙터의 실적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는 대중적인 중형대 트랙터 수요에 최근 창업농이나 청년농들이 증가하면서 경제형 트랙터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여기에 영농규모화에 따른 대형급 트랙터의 꾸준한 증가세도 전체적인 트랙터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콤바인의 경우 지난달 실적은 60대, 43억원으로, 41대, 29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수량은 46.3%, 금액은 47.0% 늘어난 것이다. 증가추세로만 보면 급등세인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실질적인 수요증가로 볼 수는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계절적으로 현재 콤바인을 사용하지 않는 시즌이 아니라는 점에서 볼 때, 1월에 쌀 수매대금을 지급받은 농가들이 지난해 구매한 콤바인에 대한 융자를 실시한 것이란 설명이다.

승용이앙기의 경우 68대, 16억원이 융자판매 돼 지난해 동기 41대, 14억원보다 수량은 9,7%, 금액은 8.5% 늘었다.

농기계업계 관계자는 “1월 말 실적은 지난해 실적이 밀려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이를 통해 연간 실적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업체들도 연초부터 적극적인 마케팅을 보이는 등 시장이 다소 활기를 보이는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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