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 연구 보고서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한우 농가들은 한우자조금의 필요성과 기여도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업무 추진 효율성과 전문성 부분에선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연구 보고서에 실렸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의 연구기간동안 전국 100곳의 한우 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담았다.

설문조사 결과 거의 대부분의 농가가 자조금제도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농가 10명 중 9명 이상인 95%가 자조금제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86%가 자조금 사업 활동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한우 농가들의 84%는 한우자조금이 산업 안정과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는 등 한우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조금 사업별 만족도에선 소비홍보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5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수급안정 사업(3.3점), 유통 구조 개선 사업(3.3점), 조사연구 사업(3.2점)의 순이었다. 

하지만 한우자조금의 업무 추진이 효율적이지 못하고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농가들도 적지 않아 이 부분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우자조금이 현재까지 사업을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추진했다고 응답한 농가는 전체의 58%로 겨우 절반을 넘었지만,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농가도 13%로 적지 않았다.

전문성에 대한 질문에서도 33%만이 자조금 직원이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16%는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의견의 연장선에서 한우자조금의 조직 활성화를 위해 취해야 할 가장 시급한 조치를 묻는 질문에는 전문가 영입 등 전문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44%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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