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농업에 새롭게 진출하는 많은 이들이 지역민과의 갈등을 하소연하곤 한다. 특히 축산업은 민원과 관련한 문제로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지역사회와의 갈등은 ‘지역 사회와 함께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풀어갈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일손을 도우며 교류하다보니 격려와 조언은 물론 인정까지 받을 수 있어 지금은 큰 힘이 되고 있다. 많은 농촌지역에 젊은이들이 없는 건 누구나 아는 현실이다. 지역에서 조금만 눈을 돌려 옆을 보면 퇴비작업 등 고령의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다. 서로 의지하며 힘이 되는 것이 공동체라고 생각한다. 농사일을 빨리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 함께 어울리는 지역사회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최근 많은 지자체에서 지역 활성화를 위한 관광산업 육성 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지역민들이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 지역 산업의 육성과 지역민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정책이 아쉽다. 농업이 농촌과 지역공동체를 유지·발전시키는 근간으로서 지속될 수 있는 대책과 육성방안이 보다 모색되길 바란다.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는 돼지를 바라보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밝힌 김미숙 장일농장 농장장은 전남 장성군에서 농장 대표인 부모님과 함께 3500여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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