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상. 스페인산부터 브라질산까지
중. 유통을 바로 세워야
하. 국내산 소비확대는 

 

최근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부진과 관련해 업계는 친목모임 감소, 미세먼지로 인한 외부활동 감소 등으로 인한 삼겹살과 목심 등 구이류 부위 소비 부진과 더불어 불고기용 부위인 전지와 육가공품 원료육인 후지 등의 정육류 부위 판매 부진 등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이같은 소비부진에 더해 국내 생산량 증가와 돼지고기 수입량 급증으로 인한 돼지고기 공급과잉 등으로 국내산 돼지 지육가격은 최근까지 kg당 3000원대 초반으로 맥을 못 추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 돼지고기의 둔갑판매나 허위·과장 광고를 철저히 막는 동시에 국내산 소비확대 방안 수립에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산 소비확대·가격 안정 위한 
돼지고기 뒷다리 장기계약 MOU

품질 측면서 돼지 이상육 최소화
개체별 추가 검사 철저히 실시

합리적 돼지가격 결정구조 개선
수입량 자율조절 기능 유지
국내시장 육류 수급관리 필요

 

삼겹살 데이·뒷다리 장기계약 MOU 물량 확대

국내산 소비확대와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단기적 방안으로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은 오는 3일 삼겹살데이 전국 동시 시식회를 개최키로 했다. 3월 3일 ‘삼겹살 데이’를 맞아 한돈협회 전국 도협의회와 지부에서 동시에 시식회를 개최해 돼지고기 소비 촉진과 홍보를 통한 돼지가격 안정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돼지고기 뒷다리 장기계약 MOU’ 물량을 확대해 지난해 5640톤에서 올해 6800톤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협의 중이다.

그러나 2차 육가공 업체가 뒷다리 MOU 물량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아워홈, CJ, 신세계푸드,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푸드머스 등 식자재 업체 등 한돈 뒷다리를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업체에 대한 지원도 추진 계획이다.

 

품질·가격·수입육 시장 확대 대응책 필요해

업계에선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 확대를 위해선 품질, 가격, 수입육 시장 확대에 대한 대응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우선 품질 측면에서 돼지 이상육 최소화를 위해 구제역 백신접종 지도교육 강화와 접종 철저, 도축장내 검사원 돼지 목심·뒷다리 부위 등의 이상육 검사 철저, 등급판정시 이상육 개체별 추가 검사를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가축 출하 전 절식 관리·감독 강화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격 부분에서 돼지 도매시장 기능의 미흡을 지적하며 국내 돈육산업에 적합한 합리적인 돼지가격 결정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2010년 대비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이 2.58배 증가한 가운데 이 같은 수입육 시장 확대에 대해선 수입 축산물의 검역 강화와 더불어 수입물량·금액·단가·국가별 동향 등 수입육 정보제공 강화를 통해 수입량 자율조절 기능유지와 국내시장의 육류 수급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축산물 직거래 유통기능 강화와 수출지원 정책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정부의 축산물 유통부문에 대한 정책강화를 통해 국내 축산업이 지속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축산물 유통 전담조직 설치 요구도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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