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올해 마늘 생산량과 조생종 양파 생산량이 생육호조로 평년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양념채소 관측에 따르면 올해 마늘 생육은 충청과 영·호남의 일부 농가에서 가뭄에 따른 생육저하 및 온난한 기후로 웃자람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나 결주 발생이 많지 않아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양호하다.

특히 지난달 중·하순 추비시기와 맞물려 전국적으로 적절한 강우가 내리면서 경남, 제주지역의 마늘 생육이 우수하다.

생육상황을 감안한 2019년산 마늘 생산량은 지난해와 평년대비 각각 11~12%, 21~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기상여건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크다.

기상이 양호할 경우 2019년산 생산량이 증가하고 수확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018년산 저장마늘의 계획적인 출고가 바람직하다.

2019년산 조생종양파 생육은 정식 이후 기상여건이 좋아 평년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생육을 감안할 경우 10a당 수확량은 평년 대비 1% 증가한 6468~6542kg으로 전망된다. 이에 2019년산 조생종 양파 생산량은 평년보다 13% 내외 많은 18만5000~19만3000톤 정도로 예상된다.

제주와 고흥에서 조기정식이 이뤄졌던 포전을 중심으로 분구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기상 여건에 따라 생산량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2019년산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7% 내외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지만 평년보다는 4% 내외 증가한 2만1740~2만2380ha로 전망된다. 품종별로는 조생종과 중만생종이 평년보다 각각 12%,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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