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약 2년전 전남 고흥 지역으로 귀농·귀촌해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청년농업인으로서 정착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지금도 겪고 있다. 다만 농업이 힘들고 어렵지만 다른 일이라고 해서 덜 힘들고 덜 어렵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하며 긍정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 관점을 달리하는 게 중요하다. 모든 일이 어려운 데 농업이라고 해서 편하게 할 수는 없다. 정부지원 사업을 받기 위해서도 그에 걸맞는 노력과 실력이 필요하다. 지난 수년간 정부 정책과 지원사업에 대해 꾸준히 공부해왔다. 열흘에 한 번씩은 군청에 들러 관련 담당관을 만나 관련 사업에 대해 얘기하고 관계를 형성해 나갔다. 이에 처음에는 어린 사람이 편하게 농사를 지으려고 한다며 편견을 갖고 나를 대했던 담당자들도 나중에는 먼저 연락을 해 사업설명을 해주고 있다. 일을 하다보면 새벽에 일어나 밤 늦게까지 일해 몸이 고될 때도 분명 있다. 반면 비수기에는 다른 직장인이 갖지 못할 긴 여유시간을 갖는다는 장점도 있다. 농업은 힘들지만 장점도 많고 노력한 만큼 보상 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 박준호 농업회사법인 ㈜담다 대표는 전남 고흥 지역에서 온실 20동(약 9917㎡)을 운영하며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청년농업인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