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지난해 임산물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임산물 수출액은 총 5억2091만달러로 전년 수출액 4억3390만달러보다 8700만달러 늘었다.

이중 지난해 목재류 수출액은 2억4556만달러로 전년 대비 17.1% 늘었다. 단기임산물 수출액은 1억1714만달러로 10.1%, 석재류는 1억5820달러로 34.2% 늘었다.

산림청은 목재류의 경우 중국, 베트남의 재활용 판지, 펄프류의 수요 증가로 해당품목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파악했다.

단기임산물은 감, 조제밤, 대추 등 주요 소득 임산물의 생산량 자체가 늘었고 해외홍보·수출상담 등의 집중 지원을 통해 수출이 증대했다고 분석했다.

석재류는 공업용·건축용 가공석의 단가가 상승해 가공석과 원석 수출이 늘었다고 파악했다.

반면 목재류 중 지난해 섬유판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 파티클보드 수출액은 4% 줄었다. 이는 국내 생산이 위축되고 중국 및 동남아 저가상품과의 경쟁으로 인한 것으로 산림청은 분석했다.

단기임산물 중엔 버섯류의 수출액이 줄었다. 표고버섯은 지난해 대만 수출 악화로 전년 대비 수출액이 14.9% 감소했다. 특히 송이버섯은 국내 생산량 자체가 줄어 수출액도 전년 대비 69.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산림청은 지난 6일 임산물 수출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산림청의 올해 수출액 목표는 5억5000만 달러다. 이를 위해 최근 수출실적이 좋고 추후 수출이 유망한 품목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임산물 수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한 중점계획으로는 △임가 주요 소득원 품목 중점 지원 △임업인 중심 임산물 수출조직 경쟁력 강화 △‘수출마중물 사업’ 등을 통한 기업 수출 보조 △수출특화지역의 수출거점 기반 구축이 있다.

올해 산림청의 수출지원 예산은 약 60억원이다.

곽은경 산림청 임업통상팀 사무관은 “모든 임산물의 수출 지원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올해는 수출경쟁력이 있고 국내 생산량이 늘고 있는 품목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며 “생산량이 줄고 수출이 어려운 품목의 지원과 해당 임가의 애로사항 해결도 보완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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