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민병수 기자] 

충북원예농협(조합장 박철선)은 지난해 사업결산결과 신용사업, 가공사업, 판매사업, 마트사업, 보험사업 등 각종사업에서 호조를 보이며 당기순익 29억원을 실현했다. 특히 지난해 사과 154톤 수출에 이어 올해 초 70톤 수출 등 과수농업인의 권익향상에 큰 기여를 하며 그 위치를 공고히 했다.

충북원협은 최근 정기총회를 열어 지난해 사업을 결산한 결과 김운행 상임이사 취임과 함께 신용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상호금융 예수금은 평잔기준 118억원이 증가한 3712억원, 대출금은 510억원이 증가한 3091억원을 기록했다. 연말기준으로 보면 예수금은 3921억원, 대출금은 3353억원으로 나타나 예수금 4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대출금은 3000억원을 크게 넘어 예대비율을 85.5%까지 끌어올리며 조합경영에 큰 힘을 실어줬다. 보험사업 또한 총 보험료 177억원의 실적을 달성해 27.9%의 비약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판매사업은 봄철 냉해피해와 여름철 이상고온으로 인한 일소피해 등 각종 자연재해에도 불구하고 총 1960억원의 사업실적을 거뒀다. 또한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를 통해 미국, 대만, 베트남, 태국 등에 연말기준 154톤의 사과를 수출, 국내수급조절과 수취가격 제고에 기여했다. 충주유통센터는 올해 초에도 대만과 미국에 사과 70톤을 수출하며 전국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롤모델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하나로마트사업 또한 경기침체와 소비 트렌드 변화, 온라인쇼핑의 급속한 성장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고의 품질과 저렴한 가격, 친절서비스 강화를 통해 지역쇼핑문화를 주도하며 290억원의 매출을 올려 충북 1위를 굳건히 지켰다.

값싼 외국산 음료 수입과 소비위축으로 농협사업에서 가장 험난한 가공사업 역시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한 원가절감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전년대비 12.6% 성장한 95억원의 매출성과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지자체와 농림축산식품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농정활동을 펼쳐 보조금 지원확대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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