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민병수 기자] 

충북낙농농협(조합장 신관우)은 최근 정기총회에서 지난해 사업을 결산한 결과 신용대손충당금 11억5000만원을 적립하고도 15억4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에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2008년 농협중앙회 회원조합 가입을 거쳐 신관우 조합장이 동분서주하며 농협법 개정에 성공해 2011년 12월 성화지점을 개점하며 금융사업을 처음 시작한 충북낙협은 7년 동안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신용사업에서 예수금 1377억원, 상호금융 대출금 1093억원, 예대비율 80%를 달성하며 전체 충북 농·축협에서 16위까지 도약하는 저력을 보였다. 

출자금은 전년대비 11억원이 증가한 총 88억원으로 조합원 1인당 평균출자는 3800만원이며 자산총액은 전년대비 364억원이 증가한 2038억원, 자기자본 총액은 전년대비 16억원 증가한 135억원을 기록했다.

경제사업 총 매출은 903억원으로 2만9148톤의 TMR(완전배합사료)과 치즈사업에서 목우촌스트링치즈 400만개(18억원)를 생산·판매했다.

구 청주우유의 파산으로 실의에 빠진 낙농가가 하나둘씩 모여들어 허허벌판에 빈손으로 조합을 설립하고 짧은 기간 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거지조합에서 규모와 내실 모두 탄탄한 모범조합’으로 자리매김한 역사는 주위에서 모두 ‘맨땅에서 일군 기적’으로 평가받는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불출마한 신관우 조합장은 "정기총회에서 공식석상으로는 마지막 인사말이 될 것 같다"며 “그동안 조합 설립과 중앙회 가입 신용사업진출, 치즈사업진출 등 너무 험난하고 힘든 과정들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조합원의 적극적인 협력과 깊은 애정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동남지구 신규신용점포사업과 4월 출시되는 치즈신제품 등 신규사업의 성공과 충북낙협의 밝은 미래를 위해 임직원과 조합원이 하나되는 주인의식과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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