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축산경제

수입육 급증에 양돈산업 침체
판매·비축 지원 나서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돼지 가격 하락에 신음하는 양돈농가를 위해 농협이 긴급 자금을 투입한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지난 8일부터 돼지 가격 안정을 도모코자 300억원을 투입해 돼지 구매에 들어갔다.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이 사상 최대치인 46만톤을 넘어선데 이어 올 들어서도 지난 1~2월 수입량이 8만1227톤에 달하는 등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국내 돼지고기 자급률이 66%대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국산 돼지고기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농협이 침체기에 빠진 양돈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돼지 구매에 나선 것이다.

농협 축산지원부 양돈팀의 한 관계자는 “지난 8일 돼지 구매를 시작해 조합이 판매 및 비축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며 “체화부위인 뒷다리살 같은 경우는 보관 기간이 길기 때문에 조합이 자율적으로 돼지고기 생산량과 시장 가격 상황에 맞춰서 수급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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