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우그린푸드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기존의 폐쇄형 한우 자판기의 단점을 보완해 고기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만든 ‘오픈형 소고기 자판기’가 4월 중순 시판을 앞두고 있다. 

한우 등 육류 도·소매업체인 태우그린푸드는 자판기 전면을 유리로 만들어 진열장이 훤히 들여다 보이도록 하면서도 열손실을 줄여 고기의 품질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오픈형 소고기 자판기의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기존의 소고기 자판기는 고기 진열장이 들여다보이지 않아 메뉴 선택창을 통해 간접적으로 상품을 확인 후 구매해야 했다. 하지만 오픈형 소고기 자판기가 도입되면 소비자가 직접 고기의 마블링 등을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규용 태우그린푸드 상무는 “벌써부터 편의점과 대형 콘도, 리조트 등에서 상당히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판매 공간도 덜 차지하고 인건비도 줄일 수 있어 앞으로 육류 유통의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상무는 “자판기 설치 후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집에서도 유통기한, 재고수량 등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어 청년이나 젊은 주부들이 창업하기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판기 한 대당 1600만원 정도여서 몫 좋은 곳에만 설치한다면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태우그린푸드는 오픈형 소고기 자판기에 특허출원한 산소차단 용기와 포장지 등으로 진공(스킨팩)포장한 소고기를 진열·제공할 계획이다. 진공포장한 소고기는 기존의 산소포장 소고기보다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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