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L INSIDE] 3.13 전국동시조합장선거

1344명 조합장 막중한 임무…지역발전 원동력으로
장년층 약진 두드려져…60~69세 당선자가 절반 넘어서
서울 관악농협 박준식 조합장, 10선 성공 최다선 '눈길'
농수축산신문l승인2019.03.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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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 지난 13일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은 1344명의 농협·수협·산림조합 조합장 당선인들.

향후 4년간 지역 농축수협 및 산림조합을 이끌어갈 1344명의 새로운 수장이 선출됐다.

지난 13일 전국 1823개 투표소에선 농협·수협·산림조합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일제히 치러졌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는 선거인 221만977명 중 178만3954명이 참여해 80.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선거보다 0.5%포인트 높은 투표율이다.

조합별로는 농·축협(1114개)이 82.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수협(90개)이 81.1%, 산림조합(140개)이 68.1%를 나타냈다. 전남정치망수협이 100% 투표율로 가장 높았고 광주광역시산림조합이 28.9%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당선인 1344명 중 농축산업 783명, 조합장 출신 429명, 수산업 61명, 임업 31명이었으며, 10명의 여성 당선인을 배출했다. 이와 관련 1344명의 당선자 중 현직 조합장은 774명(57.6%)으로 농협이 648명(58.2%), 수협이 46명(51.1%), 산림조합이 80명(57.1%)이었다.

연령별로는 장년층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60~69세 당선자가 728명으로 절반(54.2%)을 넘었다. 이는 지난 1회 선거때 43%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된다. 반면 40~49세는 26명(1.9%), 50~59세는 530명(39.4%), 70세 이상은 60명(4.5%)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관악농협의 박준식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도 당선의 위엄을 보이며 최다선인 10선 조합장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어 9선 조합장에는 충북 봉양농협 홍성주·충남 송악농협 이주선·대전원예농협 김의영 당선자가 기쁨을 누렸다.

또한 국회의원 출신의 임영호 후보자가 첫 도전만에 동대전농협 조합장에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초점] 조합장 당선자들에게 바란다

▲ 김미숙 대표

△ 김미숙 현미내농장 대표=농업인이라면 누구나 정성들여 생산한 농산물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조합장을 가장 바란다. 수입농산물이 물밀 듯이 반입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려야 농업인들의 지속 가능한 영농이 가능하다. 농업인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 이에 농협 출하선도금 등을 농업인들이 실질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받을 수 있도록 유연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

 

▲ 남두현 대표

△ 남두현 도곡농장 대표=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삶의 질, 소득 향상을 위한 현실적인 사업을 추진, 실행했으면 좋겠다. 또한 농가가 말하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조합원이 진정으로 기댈 수 있는 조합을 만드는 조합장을 원한다. 조합장은 4년간 조합의 살림을 대표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도덕성도 갖추길 바란다.

▲ 강민석 회장

△ 강민석 한국청년농업인4-H중앙연합회장=청년농업인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청년농업인들이 지역에서 조합원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청년농업인과의 목소리에 보다 귀를 기울여 조속한 정책과 자립을 지원해줬으면 한다. 또한 후계농이나 청년창업농의 부족한 담보력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줬으면 한다. 아울러 청년들이 농촌지역사회에서 잘 적응하고 융화하는데 농협이 많은 도움을 줬으면 한다.

 

▲ 이민진 임업인

△ 이민진 임업인=새로 당선된 산림조합장은 고령화가 심화되고 인건비가 매해 상승하는 임업인의 현실을 반영한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 특히 지원사업 등의 직접 지원도 좋지만 임업인이 스스로 소득을 제고할 수 있도록 재배기술을 교육하는 일에도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 또한 임업인의 소득 증진을 위해 산림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수십년간 보존돼 온 산림이 무분별하게 개발되는 것은 막아주길 바란다.

▲ 김문섭 회장

△ 김문섭 강릉시 이통장협의회장=농업과 축산업, 수산업 간에도 정부 지원에 편차가 있다고 본다. 이 분야의 모든 조합이 조합원을 중심에 두고 사업을 펼쳐야 한다. 일부 조합장의 경우 내부 임직원의 말에만 귀를 기울이고 농업인 등의 말은 등한 시 할 때가 있다. 무엇보다 1차 생산업 종사자를 중심에 두고 지원사업과 환원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그들의 소득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 설 조합장이 필요하다.

 

▲ 김호연 회장

△ 김호연 백미리마을 어촌계장(한국자율관리어업연합회장)=당선자들께서는 열악한 어촌의 복지여건을 개선하는데 집중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합에서는 수익을 잘 내고 있지만 어업인들은 일선 수협에서 실시하는 사업에 대한 체감도가 낮은편이다. 따라서 조합이 낸 수익이 어업인의 복지와 안전에 투자돼 어업인의 실익이 증대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주시기를 당부드린다.

 

▲ 김영재 대표

△ 김영재 농민의길 상임대표=농업이 어려운 만큼 농협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시기다. 농업의 어려운 환경과 농업인을 위해 제 역할을 다 하는 농협이 됐으면 좋겠다. 농업인을 위한 투명하고, 윤리적인 농협이 됨과 더불어 농업인 조합원과 소통하는 조합이 돼 주길 바란다. 농업의 문제를 농협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잊지 말고 농업인, 관, 유관 기관이나 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는 농협이 되길 바란다.

 

▲ 주경순 회장

△ 주경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농업인과 500만 소비자의 상생을 위한 가교가 돼주길 바란다.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해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나아가 환경까지 함께 고민하는 농업계 대표조직이 되길 바란다. 특히 농산물 유통과 관련해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유통과정에서의 거품을 줄여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당부한다.

 

▲ 김영원 국장

△ 김영원 전국한우협회 국장=조직보다는 농민을 먼저 생각하는 조합장이 되길 바란다. 그해야 조직의 개혁과 변화의 바람도 시작될 수 있다. 농가의 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슬림한 조직 운영으로 비용을 최소화하고 농가 공동의 이익을 대변하길 바란다. 또한 비생산적 조직을 축소하고 사료가격과 공판장 도축 및 상장수수료의 개편에 목소리를 낼 수 있길 바란다. 더 나아가 조합의 투명한 운영공개와 농민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조합을 꿋꿋이 이끌어갈 수 있었으면 한다.

▲ 정도영 사무처장

△ 정도영 한국산림복합경영인협회 경기도 사무처장=산림조합 설립 본연의 목적에 맞게 산주와 임업인의 이익을 대변하는 산림조합장을 기대한다. 이에 공약의 실천이 중요하다. 또한 산림조합 대상 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해 기존 목재 및 임산물 가공 유통사업을 효과적으로 확대추진하길 바란다. 단기소득임산물을 통한 조합원의 임업소득 증대도 중요한 요구사항이다. 과거를 성찰하고 현재를 직시하며 미래를 설계할 줄 아는 조합장이 전국의 산림조합원의 바람이다.

▲ 문승국 회장

△ 문승국 해양수산신지식인중앙연합회장=수산업과 어촌에 있어 가장 심각한 문제는 빠르게 진행되는 어촌의 고령화다. 현재 어촌은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고 수산업을 부흥시킬 개혁세력이 없다. 산업의 경쟁력은 젊고 유능한 인력에 좌우되는 만큼 새로 당선된 조합장들이 인재육성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한다. 더불어 어촌의 변화는 수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인 만큼 어촌의 변화를 리드하는 조합장이 돼주길 부탁드린다.

▲ 김기태 소장

△ 김기태 한국협동조합연구소장=농업인 조합원의 의견을 용기를 가지고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조합장이 돼야 한다. 사업구조개편 이후 범농협 전체의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가 축소됐다. 개별 농축협의 종합적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것과 함께, 농협중앙회와 경제지주, 금융지주의 2020년 이후 중장기 발전전략을 요구하고, 이 과정에서 농업인 조합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고령화된 농민조합원을 지원하기 위한 농촌복지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농협의 역할을 강화하는 해결책을 제시하길 바란다. 농촌지역의 사회적경제와 푸드플랜 등 새로운 과제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대응하는 조합장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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