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산물처리협회, 정총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中 ASF발생 등 바오디사의
내부 사정으로 사업 추진 차질

정부지원 재요청
벨기에·美와 업무 추진 고려키로

도축장에서 발생하는 혈액을 수집해 식품이나 사료·의약품 원료 등으로 자원화하는 동물혈액자원화 사업이 국내 사업자나 벨기에 베오스사로 급선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지난 14일 대전 라온컨벤션 호텔에서 2019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안)을 의결했다.

협회는 올해 주요 사업 중 동물혈액자원화 사업과 관련해 최근 중국측에 의사를 타진했지만 중국 바오디사가 ASF(아프리카돼지열병)발생 등 내부 사정으로 사업 추진이 힘들어졌다. 

중국 바오디사는 당초 지난해 새만금 산업단지 1공구에 3만3000㎡의 용지를 매입하고 총 340억원을 투자해 제조 시설을 건립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올해 사업방향을 정부지원 재요청이나 벨기에 베오스(VEOS)사 또는 미국 APC사 등과의 업무 추진을 고려키로 했다.

협회는 이 밖에 올해 도축산업 발전을 위해 도축장의 젊은 인력 수급 부족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도축장 병역특례 업체 지정과 관련한 업무 용역을 진행, 2020년 이후부터 협회 회원사의 사정에 따라 지정 업무를 지원한다.

또한 지난해 진행했던 총회, 국외 선진도축장 연수 등의 사업을 지속하면서 도축장 대표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도축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과 축산물 위생교육(1박2일)을 협회 주관으로 실시키로 했다.

한편 협회는 오는 2021년 총회까지 임기 2년인 감사에 이상일 도드람엘피씨공사 대표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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