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성공…조합원 의견 귀 기울이는 '섬김경영' 실현

[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농업인에게 꼭 필요한 농협, 다시 찾고 싶은 농협 창출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더 낮은 자세로 조합원의 쓴 소리,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김용준 장수농협 조합장이 지난 13일 열린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으로 3선에 성공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 조합장은 “이번 무투표 당선은 조합원들 간 분열을 막고 서로 화합해 활력이 넘치는 농협으로 거듭나라는 소명으로 알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전국 최고 조합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조합장은 2014년 제15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이후 만성적자였던 RPC(미곡종합처리장) 사업을 활성화하고 과감히 벼 품종개량을 추진했으며  취업지원대상자 등 취약계층 채용 및 정도경영에 앞장서는 등 신뢰받는 농협 만들기에 앞장섰다.

또 수도작 농업인들을 위한 육묘사업 및 농작업 대행 사업, 농업경영비 절감을 위한 주요 농자재 지원 사업,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농가별 품목 교육, 농촌 인력수급 및 인건비 절감을 위한 농촌 인력중개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펼쳐왔다. 

더불어 농가소득 간접지원을 위한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원, 고령농업인 무료 한방진료 서비스 지원 등을 포함한 농업인 복지사업, 영농자재 지원 및 환원사업 등으로 매년 농가소득 향상 효과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장수농협은 지난해 이상 기온으로 인해 농가소득이 정체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당기순이익 13억4400만원을 실현하는 등 알찬 경영성과를 거뒀다.

특히 농협중앙회 평가 지도사업 농가소득부문 전국 1위 및 RPC 매출 100억원 달성과 경영흑자로 3억5000만원을 농가에 환원했으며 농가가 희망한 산물벼 4406톤을 전량 수매했다. 또한 밭작물 공동경영체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10억원의 사업비 중 90%를 지자체와 농협중앙회로부터 보조 받음으로써 농산물 유통 활성화의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이밖에도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7억9200만원 규모의 영농자재 환원사업과 농작업 대행사업을 실시하고 계약재배 양파 12만망을 출하해 조합원의 영농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김 조합장은 “취임 첫해 ‘지도사업 종합업적평가 전국 1등’을 달성하며 농업인 실익지원 부분에서 장수농협이 1등 농협임을 확고히 했고 지난해 ‘지도사업 선도농협상’을 수상하며 지도 부문 최고의 농협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투명·정도경영을 실천하고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개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한 영농자재 환원사업 및 농촌 고령화에 따른 농작업 대행사업을 확대·시행하고,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꾸준히 늘리는 한편 농협을 이용한 만큼 되돌려 주는 이용고배당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끝으로 “내실경영, 책임경영으로 튼튼한 재무구조와 모범 농협을 구현하고 조합원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섬김경영’을 실현하겠다”며 “특히 사업성과에 따른 이익을 조합원과 고루 나눌 수 있는 환원사업과 조합원, 농업인, 고객,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농협을 위해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동여매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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